서울산업진흥원(SBA)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규모 창업 지원 센터 서울창업허브가 글로벌 진출 희망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을 본격화한다.
서울창업허브는 최근 2층 코워킹스페이스를 자리에 미국, 중국, 이스라엘, 인도, 스위스, 일본 등 6개국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스타트업 지원 기관을 위한 입주공간을 마련했다. 해외 주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를 글로벌허브파트너스로 지정,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안착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입주 기관은 중국의 잉단(INGDAN)과 대공방, 일본의 마쿠아케 (Makuake), 미국의 스프린트아카데미(Sprint Academy)와 유사코그룹(USAKO GROUP), 이스라엘의 요즈마 그룹 (The YOZMA Group), 스위스의 WIF Korea, 인도의 서울인도경제교류센터 등 8곳이다.
글로벌허브 파트너스는 서울시가 진행하는 스타트업 해외 진출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외 진출 희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추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올해 서울시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해외 지원을 강화하겠다 밝히고 연 3회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입주 기관 중 하나인 서울인도경제교류 센터는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현지 센터 입주 및 현지 네트워크 제공, 투자 연계 등을 돕는 기관. 서울시는 인도를 새로운 투자 유치 국가로 선정하고 서울인도경제교류센터와 협력해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고 있다. 2017년 인도의 수도 델리에 개소한 센터 본사에는 현재 약 15개 국내 기업이 입주해 있다. 최근에는 서울창업허브에서 스타트업 인도 진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인도 진출 희망 기업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이진경 서울인도경제교류센터 과장은 “인도의 인구수는 곧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매우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스타트업도 많이 늘어나고 있어 유망한 시장”이라며 “인도 진출을 희망한다면 언제든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글로벌허브파트너스는 서울시 안착을 희망하는 경우 한국 현지화를 돕는 지원 프로그램에도 투입돼 서울시의 글로벌 사업을 전방위로 지원할 예정이다. 2층에 이어 3층에도 글로벌 액설레이터가 입주한다. 3층 테라스가 있던 자리에 사무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직 이 공간은 비어있는 상태. 이세민 SBA 선임은 “해외 우수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스타트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A는 그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왔다. 지난해 스위스 WIF의 창업자가 허브를 방문해 멘토링을 진행한 바 있으며 심천 하드웨어 스타트업 지원 기관 대공방과의 세미나를 통해 국내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9일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원국 중 12개국을 초청해 아시아 글로벌 창업 생태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워크숍도 열었다. 올해는 허브파트너스와 협력해 풍성한 해외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SBA는 올해 9~10월경 글로벌 스타트업 위크 인 서울을 개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해외 진출과 해외 네트워크 및 투자 연계 도움을 얻고자 하는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서울창업허브에 방문해 각 국가 담당자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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