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판은 임대인을 위한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기존 부동산 정보 서비스의 대부분은 부동산 중개인으로부터 매물 정보를 얻고 이들의 광고에 의존하는 형태기 때문에 정보의 정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 매물 정보는 거래가 발생한 후 노출에서 제외돼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데이터를 보유하고 분석해 소비자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복덕판은 이 문제를 부동산 중개인이 아닌 부동산 시장의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인 임대인과 다주택자를 위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정민하 대표는 “시중에 임대인이나 다주택자를 위한 부동산 서비스는 많지 않고 특히 중소규모 임대인들을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는 없는 현실”이라며“복덕판을 통해 임대인은 임대관리를 위한 데이터를 스스로 입력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기존 부동산 정보 서비스보다 더욱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하고 해당 시장 자체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덕판은 임대인이 자신이 보유한 물건의 관리를 쉽게 하고 수익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복덕판의 주요 고객은 1~5채의 건물을 운영하는 소규모 임대사업자. 임대인 한명 당 평균 3.8채의 임대용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에는 약 150만 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 대표는 “집값을 올리는 주범이라는 사회적인 편견과 정보 수집의 어려움으로 중소임대인은 임대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복덕판은 이들을 위해 임대관리를 위한 투자 정보 및 아웃소싱 전문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임대인들이 임대관리를 하는 과정을 크게 나눠보면 투자할 물건(주택, 상가)을 찾고 그 물건이 투자해도 괜찮은지 확인한 후 구매해 임대기간 동안 월세 수익을 얻거나 집값이 오를 때를 기다려 원하는 수익을 얻고 파는 임대관리 라이프사이클을 거치는 데 복덕판 서비스 임대관리 라이프사이클 동안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주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복덕판의 주요 서비스는 실투자금 기반으로 갭투자 물건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복파인더와 임대인 간 정보와 의견을 교류하는 공간 복덕클럽 등이다. 복파인더가 시중에 존재하는 실거래가 검색 서비스와 다른점은 실투자금과 전세가율을 입력해 투자할 물건을 찾아 준다는 점이다. 작은 차이이지만 임대인의 탐색시간을 절약해 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복덕클럽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임대인을 위한 커뮤니티. 정 대표는 “복덕클럽 서비스 중 하나인 중소임대인협의회는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데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복덕판을 통해 정보 부족으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싶다”며 “중소임대인들의 경우 복덕판이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해 임대관리에 필요한 믿을 만한 전문가들을 손쉽게 아웃소싱할 수 있고 자신들이 보유한 주택을 관리하면서 생성되는 정보들을 가공해 매매가와 임대료 책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서비스를 런칭한 복덕판은 올해 하반기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교육 및 강연 서비스를 추가 오픈하고 2020년 초에는 중소임대인을 위한 아웃소싱 전문가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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