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가 향후 3년간 집중 도전할 기술 미션과 로드맵을 밝혔다.
석상옥 대표는 네이버랩스가 도전할 기술 목표인 에이시티(A-CITY)는 “다양한 머신이 도심 공간을 스스로 이동하며 새로운 방식 연결을 만들고 AI와 로봇이 공간 데이터를 수집, 분석, 예측해 다양한 인프라가 자동화된 도심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석 대표는 이 목표 달성을 위해 “도심 속 실내와 도로, 인도 등 모든 공간을 고정밀 지도 데이터로 통합하고 장소나 환경, 목적에 따라 다양한 변용을 할 수 있는 지능형 자율주행머신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자연스러운 인터랙션을 더해 고객에게 네이버 연동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백종윤 자율주행그룹 리더는 자율주행기술을 맵핑과 측위, 인지, 예측, 계획 등 모든 기술을 해결해야 하는 종합예술로 묘사하고 네이버랩스가 구축한 자체 자율주행 요소 기술이 더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또 GPS 신호 음영 지역이 많은 도심 자율 주행에선 HD맵 제작과 업데이트가 중요하다면서 딥러닝과 비전 기술로 도로 정보를 자동 추출, 빠르게 지도를 만드는 자동화 알고리즘, 도로 정보까지 반영하는 크라우드 소스 맵핑 방식 HD맵 업데이트 솔루션인 어크로스(ACROSS)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는 하이브리드 HD맵핑 솔루션을 활용해 올해 안에 서울 시내 왕복 4차선 이상 주요 도로 2,000km 레이아웃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GPS와 라이더, 카메라 등 센서를 결합해 10km 이내 정밀도로 위치를 측정하는 측위 기술도 고도화 중이다.
백 리더는 “네이버랩스가 현재 레벨4 수준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초정밀 지도 제작 솔루션과 정밀 측위, 센서 융합을 통한 주변 환경 인지와 예측, 경로 계획과 제어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있다”면서 “곧 국토교통부 임시운행 허가 차량을 추가해 실제 도로 위에서 기술 검증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석상옥 대표는 이 뿐 아니라 실내 지도 제작 기술과 이를 활용한 측위 기술, 실내와 도로를 잇는 인도 영역에 대한 맵핑 로드맵도 설명했다. 먼저 3D 실내 지도 제작 로봇인 M1X를 활용해 기존보다 단가를 낮추면서 위치 정확도는 30% 끌어올렸다. 이렇게 제작한 실내 지도를 기반으로 한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 기술은 GPS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도 사진 1장만 있으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석 대표는 이 같은 기술은 대형쇼핑몰이나 공항 등 대규모 공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석 대표는 올해부터 인도 영역까지 맵핑, 로컬라이제이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 4족 보행 로봇이 직접 맵핑과 로컬라이제이션을 위한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랩스 펀딩으로 MIT가 개발한 치타3과 미니치타가 활용될 전망.
석 대표는 네이버랩스 유럽이 진행 중인 R2D2(Reliable and Repeatable Detectors and Descriptors for joint Sparse Key point Detection and Local Feature Extraction) 연구도 공개했다. 날씨나 계절, 시간, 조명 같은 환경 변화 관계 없이 특정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인도 같은 실외공간 활용도가 높다.
석 대표는 “퀄컴이 협업한 5G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을 통합하는 게 올해 중요 미션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안에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자율주행 로봇의 두뇌가 되어 성능을 극대화할 목표로 퀄컴, 인텔, KT 등과 협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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