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언스는 필리핀 스마트시티형 신도시 건설사업 ‘뉴클락시티’에 첨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탑재한 태양광 가로등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필리핀 뉴클락시티는 분당 신도시 6배 규모 군사지역을 개발한 클락 특별 경제구역 핵심 도시로 필리핀 정부가 정부기관, 상업지역, 교육기관, 농림업, 리조트시설, 친환경 관광자원을 총망라한 친환경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겠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고속도로와 물류수송용 기차, 고속열차와 신공항을 시작으로 건설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주민 112만 명과 직원 80만 명이 머물 수 있는 친환경 주거 단지도 개발하고 있다.
이리언스가 이번 수주한 가로등 사업은 내년까지 뉴클락시티와 기존 클락시티를 잇는 41km 길이 고속도로를 따라 보행자도로와 내부간선도로에 ESS 태양광 가로등을 배치하는 내용이며 사업 규모 한화 1조원 가운데 태양광 가로등에는 700억 원이 배정됐다. 이에 이리언스는 지난 4일 현지 미군기지 반환개발청 총괄사업자와 1차로 210억 원 규모 제품공급계약을 맺고 내년까지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것. 공급을 약속한 ‘슈퍼 커패시터 ESS’ 탑재 태양광 가로등은 적은 양의 빛으로도 축전할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이 평균 10년이 넘고 1시간 충전하면 길게는 15시간까지 작동한다. 이를 통해 변화가 많은 현지 날씨 특성, 짧은 배터리 수명, 엄청난 유지보수 비용에 관한 난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소개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이리언스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비롯 동남아시아 스마트시티 시장을 집중 공략해 산업주도권을 확보, 전세계 스마트시티와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단 계획도 전했다.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는 “이번 뉴클락시티 ESS 태양광 가로등 공급계약은 필리핀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산업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걸 의미한다”며 “슈퍼 커패시터 ESS를 더욱 고도화해 전세계 어디서든 고효율, 고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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