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간아이티, 3D 스캔 기술로 실감나는 공간 구현한다

예간아이티는 3D 스캔 기술을 활용해 가상 디지털 세계에서 공간을 실감 있게 구현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박병재 예간아이티 대표는 “공간을 3D로 스캔하는 기술은 예전부터 안전 진단, 건축, 인테리어, 문화재 보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됐지만 사용자측면에서 크게 3가지를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먼저 1억이 넘는 고가의 스캔 장비와 라이센스 비다. 두번째는 공간 촬영을 위한 촬영 전문가 및 고급 인력이 다수 동원되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3D스캔 후 결과물의 용량이 너무 커 다양한 분야로 활용이 어렵다. 예간아이티는 시장에 존재했던 이 3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저가의 장비로 누구나 쉽게 공간을 스캔해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 것. 박 대표는 “예간아이티 솔루션은 스마트폰 또는 DSLR을 활용해 디테일하고 정확한 공간 사물 정보를 얻어낼 수 있으며 결과물 용량이 작아 AR, VR 등 여러 분야에 접목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촬영 가이드 앱과 공정 자동화를 통해 전문가 없이도 쉽게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박 대표가 공간 3D스캔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싱가포르 로컬 회사에서 영화 VFX 제작 업무를 하면서부터다. 박 대표는 “제작 업무를 하면서 사진측량기술을 접하게 됐는데 복잡한 지식이 없어도 사실감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기술로 단일 모델 제작은 쉽지만 공간 단위의 큰 모델을 디테일하게 만드는 것은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연구 개발하기 시작했다“며 “VR, AR,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매출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관련 분야로 창업하게 됐다”고 예간아이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예간아이티의 기술은 실제 장소를 VR 또는 AR에 접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업이 활용할 수 있다. 향후 기술의 고도화가 진행되면 실사 3D를 직접 제작하고 싶은 개인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예간아이티 서비스는 가상투어, 가상쇼핑, 안전교육, 스마트 시티 등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며 부동산, 숙박 예약, 식당 예약 등 실제 공간 정보 제공 서비스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예간아이티의 실제 서비스는 2021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현재 저가 장비를 활용해 공간을 스캔하는 기술과 알고리즘을 개발해 하나의 툴에 담아 내부 프로젝트에 사용하고 있다”며 “반복적 작업으로 인해 늘어난 작업 시간을 인공지능을 활용해 대폭 낮추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카이스트 인공지능 전문 연구진과 함께 연구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예간아이티는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기존 작업 속도의 10배 수준으로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콘텐츠 제작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완수, 내년에 진행 예정인 프로젝트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향후 서비스 상용화가 진행되는 시점에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당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기술 판매를 시작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 대표는 “저가의 장비로 누구나 쉽게 공간을 스캔해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부동산, 숙박예약, 식당 등 사진으로 전달되기 힘든 공간의 전체 모습을 전달할 수 있게 해 공간을 찾는 사람이 팔품을 파는 일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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