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10월 29일 굿인터넷클럽을 열고 대한민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요인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영화 부문 박준경 뉴아이디 대표, 케이팝 부문 박희아 대중문화 저널리스트, 게임 부문 함영철 펄어비스 실장이 패널로 참석하고 김정호 한경텐아시아 본부장이 진행을 맡았다.
패널들은 공통적인 흥행 코드로 오리지널리티를 꼽았다. 함영철 실장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힘은 오리지널리티와 퀄리티가 동시에 수반됐을 때”라고 말했고 박희아 저널리스트는 “케이팝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한국적 포인트를 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경 대표는 세계시장에서 한국 영화가 두각을 보이기는 어려운 현실이지만 희노애락의 강력함이 해외 관객을 몰입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콘텐츠 유형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향유 모습도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케이팝의 경우 국내 팬은 오디션 프로그램 등 아이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관심이 많고 서사를 발굴하는 반면 해외 팬은 최종 결과물에 관심이 많다. 게임의 경우에는 글로벌 진출을 할 때 한국 시장에 먼저 내놓고 유사한 성향을 가진 대만, 일본 등 순차 론칭했지만 글로벌 연결이 지금은 너무 빨라 세계를 한 번에 상대하는 게 더 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콘텐츠 향유가 동시간대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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