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기반 증권 관리 플랫폼 쿼타북(Quotabook)이 10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500스타트업이 리드한 이번 투자에는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매쉬업엔젤스, 본엔젤스, AF인베스트먼트, 전문 엔젤투자자 등이 참여했다.
쿼타북은 벤처캐피털 투자심사역 출신인 최동현 대표가 다수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주주명부 관리의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SaaS 기반의 증권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미 다수의 비상장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간 엑셀 파일로 주고 받았던 주주명부 관리의 비효율성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해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증권 관리 및 회사 운영을 둘러싼 다양한 업무의 효율화를 돕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쿼타북은 한국 및 동남아 지역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들을 대상으로 한 고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이사회·주주총회 소집, 의결 및 의사록 관리 등의 다양한 부가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쿼타북 투자를 리드한 임정민 500스타트업코리아 파트너는 “갈수록 커지는 국내 자본시장 규모와 새로운 제도 시행에 따른 변화 등을 감안할 때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라 생각한다”며 “해외에서는 이미 카르타(Carta), 캡테이블닷아이오(Captable.io)와 같은 다양한 SaaS 기반 주주명부 관리 솔루션이 스타트업 및 투자자들 사이에 널리 쓰여지고 있고 유니콘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국 또한 올해부터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되면서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반의 증권 관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쿼타북은 현재 국내 최초로 100곳 이상의 스타트업 및 투자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및 온보딩하고 있다. 신규 가입자는 홈페이지 통해 신청, 안내를 받은 뒤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최동현 쿼타북대표는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일하며 주주명부 등의 증권 관리에 큰 비효율이 있다는 점을 직접 경험해왔다”며 “많은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국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에도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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