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개발사 쿼드메이슨에 투자

스파크랩은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 쿼드메디슨에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는 의료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결성한 스파크랩 디스커버리 펀드를 통해 진행했다.

쿼드메디슨은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곳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기존 주사기 단점을 해결하고자 개발됐다. 손톱 크기 면적 피부에 1mm 이하 미세한 바늘을 침투해 피부 각질층에 통증 없이 유효 성분을 직접 전달한다. 쿼드메디슨은 분리형 마이크로니들 원천특허를 확보하며 이미 국내를 비롯해 일본, 미국, 영국에서 특허 7건 등록, 9건 출원을 마쳤다. 지난해 UN 산하 백신 연구소인 국제백신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국내 공공기관과 계약을 맺고 특수 백신을 마이크로니들로 구현해 납품했다. 한림제약과 MOU를 맺고 탈모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동시에 시장을 혁신하는 기술 분야인 데다 가장 많은 관련 원천특허 보유 기관인 조지아텍 개발 주역 박정환 교수가 참여한 기업이라는 점, 글로벌 기업을 추월해 대규모 양산 시스템 구축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국 식품의약국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인 cGMP 기준에 맞춰 제조시설을 완공, 마이크로니들 기반 백신 대량 생산에 도전하겠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 전했다.

한편 쿼드메디슨은 현재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열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크립톤으로부터 25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2017년에는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