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이노, 유한양행으로부터 50억 투자 유치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가 유한양행으로부터 5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휴이노는 최근 금융투자자(FI) 그룹을 통해 시리즈 A 유상증자를 완료했으며, 유한양행이 전략적투자자(SI)로 새롭게 참여했다. 유한양행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총 50억 원을 투자해 휴이노의 2대주주 권리를 확보했다.

휴이노는 모니터링 기술이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와 클라우드를 통해 AI 기반 심전도를 판독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웨어러블 심전도 진단장치 메모워치는 식약처 마쳤으며 메모 패치 또한 올해 상반기 내 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9년 2월에는 ICT 규제 샌드박스 1호로 지정, 웨어러블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프로그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자가 웨어러블 심전도 장치로 심전도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고,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교수진이 측정된 심전도를 확인할 수 있는 사업이다.

유한양행은 자사 경구용항응고제(NOAC)의 보급과 함께 휴이노 심전도 기기의 분석 및 모니터링 기술의 확산을 도울 예정이다. 휴이노 기술을 통해 1차 의료기관에서도 손쉽게 심전도를 측정 및 분석해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부정맥 환자를 조기에 발굴한다는 목표다. 디지털 치료와 관련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부정맥 시장에서 휴이노 기기와 같은 기술과 A.I.를 활용한 의료진단 시장이 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휴이노와 같이 시장의 선두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제약사와 함께 제품 확장을 해 나갈 경우 후발주자들이 추격하기 매우 힘든 시장이 될 것”이라 말했다.

휴이노 길영준 대표는 “스마트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서 환자들의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면서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맥을 조기에 진단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향후 3차 병원에 가지 않고 동네에 있는 1차 의료기관에서도 부정맥 진단이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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