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운영팀을 만나다] “많은 예비 창업가가 꿈을 꾸고 성공을 위해 노력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왜 창업을 하는가다. 창업을 결심한 동기와 생각한 것을 달성할 수 있는 의지, 이 의지를 어떻게 팀워크로 실현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영탁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글로벌이노베이션 본부장은 “첫 시작 단계에서 창업자가 겪는 어려움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그동안 축적한 지원과 노하우를 투입해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제조건이 있다. 초기 단계에서 많은 것을 갖추고 있지 않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예비, 초기 창업자를 위한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이 본부장은 예비창업패키지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예비창업자에게 사업화 자금과 창업 교육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예비창업단계 전용 프로그램이다. 창업의 뜻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청년은 39세, 중장년은 49세 미만까지 참가할 수 있다. 현재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사업체를 갖추지 않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면 사업화 자금 지원과 밀착 멘토링, 교육, 시제품 및 개발, 홍보 지원 등 초기 스타트업에 필요한 지원이 전방위로 이뤄진다. 우수기업은 자금, 멘토링 지원 등이 별도로 이어진다. 이후 프리케이챌린지 랩(Pre K-Challenge Lab) 등 예비창업자가 초기 창업을 준비하고 성장 기반을 다지는 프로그램도 마련해뒀다. 내년 4월까지 진행되는 프리케이챌린지랩은 예비창업자 협업 프로젝트와 기술 검증을 개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망 예비창업자를 발굴∙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기능을 넘어 혁신, 기술, 비즈니스를 결합한 실질 사업구축에 중점을 뒀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경기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선발 기준은 크게 네 가지다. 시작 동기, 문제 정의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 수행계획, 시장분석과 목표 달성 등 창업자가 보유한 성장 전략,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창업가와 팀의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2018년 예비창업패키지 도입 이래 약 100여 개 기업을 발굴했다. 대표 예비창업패키지 출신 기업은 밤부네트워크, 이지플레이, 멜로라 등이다. 이중 밤부네트워크는예비창업패키지 이후 투자 유치는 물론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본부장은 “각 지역 창업지원센터가 예비창업패키지를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경기혁신센터만의 특징은 사업 연계성과 접근성”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이 끝나도 끝난 게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이 본부장은 “K-챌린지, K-챔프, 스타벤처 등 예비창업패키지 이후 성장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IoT랩을 비롯한 다양한 테스트 베드는 물론 예비창업패키지가 끝나고 난 후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예비창업자 발굴, 지원 프로세스와 후속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이용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팀 팀장은 “경기센터와 스타트업 간 돈독한 관계가 시너지를 낸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문PD와 전담인력이 밀접 관리 시스템을 통해 지원 스타트업을 전담하고 있다.
이용길 팀장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전담인력이 기업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밀접관리하는 시스템이 다년간 누적돼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센터는 스킨십이 강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운영 효율은 물론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여타 창조경제혁신센터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체감상 기업이 가장 유용한 지원으로 꼽는 건 홍보다. 이 팀장은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인건비, 임차료, 재료비 등 초창기 필요한 사업 틀은 잡을 수 있지만 주로 마케팅에 약하다”며 “이 점에 착안해 마케팅 지원 체계를 갖추고 언론 홍보, 영상 인터뷰는 물론 기업이 대외적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킹 또한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팀장은 “단순히 관계자를 모아놓은 형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기업과 기업이 콜라보레이션할 수 있도록 내부에서 상생 분위기를 만들고 자연스럽게 기업이 융화되는 구조”라며 “프로그램 판은 우리가 만들지만 그 안에서 무언가를 이뤄내는 건 기업들”이라고 전했다.
경기창조혁신센터는 올해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160개 기업을 발굴, 지원하고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다질 계획이다. 또 경기혁신센터 특화 분야인 ‘글로벌’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 22개사 파트너사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팀장은 “예비창업패키지 이후 프리케이, 케이챔프 등 기업이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서 예비창업패키지 출신 기업이 수직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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