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1분기 거래액 3,690억… 전년 比 43% 성장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올해 1분기이 역대 최대치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래액은 36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거래액은 평균적으로 분기당 약 10%씩 증가했다. 번개장 연간 거래액은 2017년 6,500억 원, 2018년 8,000억 원, 2019년 1조 원이다.

지난 4월 신규 앱 가입자 수와 월 활성 이용자 수(MAU)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0%, 39% 증가했다. 월별 상품 신규 등록 수는 전년 동기 평균 대비 32%, 전년 동월 대비는 60% 이상 늘었다. 특히 1분기 이용자 중 MZ세대 거래액 비중이 약 60%를 차지한 걸로 나타났다.

최근 중고거래는 오래된 것이나 남이 쓰던 물건을 거래한다는 개념에서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이 반영된 실용적 소비’라는 인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희귀 피규어, 한정판 스니커즈 등을 거래하는 ‘리셀(Resell)’ 문화가 성장하면서 전국 단위의 거래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중고거래 인식과 수요 변화로 전국구 단위비대면 거래 환경을 구축한 점이 분기 최대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심 결제 번개페이와 택배 서비스 강화도 중고거래 사용성을 끌어올렸다.

번개페이는 번개장터에서 제공하는 에스크로 기반 안전결제 서비스로, 사기 거래 피해를 막기 위해 구매자가 미리 결제한 금액을 보관하고 있다가 상품 전달이 완료되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안심 거래 방식이다. 올해 1분기 번개페이 거래액은 약 298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번개장터는 ‘전국을 우리동네처럼, 택배거래를 직거래처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번개장터 앱 내에서 편의점 택배 및 방문 택배 신청과 발송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번개페이, 택배 서비스 등 안전한 비대면 거래 경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꾸준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나아가 누구나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고 가치있는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