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과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가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APEC에서 스타트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코스포 이승건 의장과 최성진 대표, 정재욱 부산지역협의회장과 박성훈 부산경제부시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 발전과 스타트업 혁신 성장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부산과 수도권의 창업 주체 간 교류를 통해 균형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 ▲양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프로그램, 네트워크 등 역량을 활용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지역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 하기 위해 액셀러레이터 및 VC 등 파트너십 확장 ▲부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 등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에는 부산 지역 창업가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스타트업 라이브 토크가 열렸다. 코스포 의장인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가 첫 번째 연사로 나섰다. 이 의장은 ‘창업, 기술혁신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여정’을 주제로 토스의 시작과 성장과정, 토스팀의 문화를 소개하며 동시대 창업가들에게 기업가정신과 의사결정에 관한 조언을 건넸다.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보맵 류준우 대표와 스마트 AI 오퍼레이션 스타트업 TWC 박민영 대표가 각각 무대에 올라 100억 원 이상 투자유치 경험과 IR노하우를 지역 창업가들을 위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맵은 올 1월 후속투자유치를 통해 총 230억 원의 누적투자를 유치했다. TWC는 지난해 10월 10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를 좌장으로 한 패널토크도 열렸다. 패널토크에는 부산 대표적인 스타트업인 모두싸인, 소셜빈, 미스터멘션, 산타 창업가가 참여해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네 명의 창업가는 창업 과정에서 겪어 온 지역 투자 생태계 한계와 인재 확보, 성장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고민과 발전방안을 나눴다. 나아가 부산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각자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혀 현장에 참여한 부산지역 창업가들의 호응을 얻었다.
코스포는 지난 2019년 2월, 지역 창업 생태계 혁신에 앞장서고자 부산에 첫 지역협의회를 출범한 바 있다. 부산지역협의회에는 부산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는 플라시스템, 마이스부산, 코스웬콘텐츠, 모두싸인 등 130여 개사의 코스포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상호 성장을 이끌어 주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상시 운영을 비롯해 수도권과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나아가 부산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시 및 부산경제진흥원 등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부산시는 올 초 창업인재 양성과 민간 중심 창업 친화적 생태계 조성에 2,056억 원을 투입하는 부산형 창업혁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 공모를 통해 918억 원 규모 벤처펀드를 확보하며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정책을 활발하게 펼쳐오고 있다.
이승건 코스포 의장은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수도권의 균형감있는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코스포에 동참하는 130여 부산 창업가들과 스타트업하기 좋은 부산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여러 지역 기반 스타트업의 어려움에 주목해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코스포의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전국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창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시장환경에 걸맞은 규제완화 등에 상호 소통하고 힘을 모으겠다”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트업들이 부산에서 씨를 뿌리고, 세계 속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및 발열체크 등 생활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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