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과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 2회 강남스타트업포럼이 11일 열렸다. 강남스타트업포럼은 스타트업의 시장 창출, 서비스 및 제품 개발, 투자 환경, 인재 유입 등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적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여행, 숙박 산업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업계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국내로 여행객 수요가 몰린 것도 그 중 하나다. 김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면 일종의 보복적 소비가 일어나고 있다”며 “해외 여행을 대체하는 수요로 국내 특정 지역에 몰리는 경향”이라고 짚었다.
국내 여행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많은 지자체에서 해외 여행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을 얼마나 잘 인지하고 만족시키느냐에 따라 여행 트렌드 향방이 바뀔 것”이라며 “관광객은 해외여행을 대체한다는 기대감을 안고 국내 여행지를 찾는다. 이들이 해외여행을 떠났던 이유를 찾아본다면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여파로 해외 여행 트렌드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국내를 찾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 대표는 “국가간 여행 허용 논의에 따라 특정 국가에서 한국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 대표는 또 “사람들은 더이상 똑같은 여행경험이 아닌 다른 경험을 원한다”며 “경직된 관광산업 취업이 아닌 좀 더 유연한 방식이 채용면에서도 강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 가이드뿐 아니라 호텔, 교통 등 전문성을 확보한다면 구직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비스 트렌드 전망에 대해 김 대표는 “사람들이 접촉을 줄여나가는 것을 선호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비대면, 셀프 서비스 솔루션 기반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대량이 아닌 정량, 다품종에서 소품종, 마이크로로 바뀌는 트렌드가 콘텐츠, 상품, 온라인 디지털 모든 곳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조강연 이후에는 김인성 매일유업 차장과 최승호 조인스중앙 차장, 이상철 CJ 부장이 스타트업 실무자를 위한 현장 토크에 참여했다. 현장토크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이후 업무환경과 산업계 영향와 대처 방안 등 실무 현장에서 바라본 동향을 공유했다. 강남스타트업포럼은 매월 둘째주 목요일 스타트업을 위한 전문가 강연을 12월가지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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