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콘텐츠 오픈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포스타입이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투자 금액은 26억 원이다.
포스타입은 2015년 출시한 서비스로 창작 콘텐츠를 오픈 마켓처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창작물을 올려 직접 판매하거나 후원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창작자가 팬들로부터 월 정기 후원을 받는 멤버십 기능을 성공적으로 내놓았다.
서비스 출시 이래 계약 연재 외에는 사실상 수익을 올리기 어려웠던 웹툰·웹소설·사진·지식 등 콘텐츠 창작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거래액 기준 매년 3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 수는 240만 명을 넘겼고, 지금까지 수익을 정산받은 작가만 9000명 이상이다. 올해 초에는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온택트(Ontact·비대면 연결) 기반 서비스인 포스타입을 찾는 발길도 늘고 있다. 포스타입의 올 상반기 일 평균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성장세에 힘입어 창작자의 팬 커뮤니티 기능을 살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혜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웹툰·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포스타입은 누구나 자신의 창작물을 발표하고 독자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콘텐츠 플랫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특히 창작자 중심 정책이 큰 호응을 얻으며 작가 지망생에서 기성 유명 작가들까지 유입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폭발적 성장이 더 기대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섭 대표는 “포스타입은 5년간 꾸준한 성장을 통해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시장에서 의미있는 플레이어로 주목받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비스 고도화와 인재 영입을 통해 창작자가 더 높은 수익을 올리고 다양한 팬들과 소통하는 구심점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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