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런칭한 B2B향 꽃 도매 플랫폼인 피카플라(Pik-a-fla!)가 성공적인 초기 고객 확보와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며 새로운 화훼 유통 시스템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많은 꽃집 플로리스트들은 사람이 밀집하는 기존 꽃 도매시장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에 피카플라는 꽃집에 앉아 웹사이트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꽃을 사입할 수 있는 기회를 플로리스트들에게 제공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꽃 도매시장은 밤 12시에 열리는 새벽 시장으로 200여개의 점포가 밀집되어 있어 1980년 이후 한국 화훼 유통 구조의 허브를 담당하고 있다. 전국의 많은 꽃집들은 여전히 기존 꽃 도매시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1980년 이후 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아 플로리스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새벽에 직접 발품을 팔며 꽃을 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사입한 꽃을 직접 운반해야 하는 육체 노동, 그리고 즉시 현금 결제에 따른 유동성 문제 등이 그러하다.
관계자에 따르면 피카플라가 제공하는 온라인 꽃 도매 플랫폼은 소매 플로리스트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였다. 우선, 24시간 접속 가능한 피카플라의 홈페이지(www.pik-a-fla.com)를 통해 단 10분이면 원하는 꽃을 주문할 수 있다. 주문된 꽃은 피카플라의 전문 사입 플로리스트들이 꽃 도매시장과 수입 꽃 시장에서 당일 입고된 꽃을 즉시 대행하여 사입하여 높은 품질의 꽃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꽃의 싱싱함을 유지하기 위한 새벽 배송을 통해 전국의 모든 지역의 꽃집 문 앞까지 배송해 플로리스트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피카플라 측은 런칭 30일만에 전국 800개 꽃집이 회원가입을 완료하여 많은 꽃집들이 피카플라 시스템을 통해 꽃을 주문하기 시작하였다고 전했다. 특히 재구매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새로운 꽃 사입 유통 질서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서울에서부터 부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꽃이 살아있는 생물임을 감안할 때, 꽃을 받아본 고객들의 품질 만족도는 96% 이상으로 새로운 온라인 도매 플랫폼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카플라의 사업 기획 담당은 “30년 후에도 널리 쓰일 꽃 도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피카플라의 목표이며 이를 통해 꽃으로 행복을 전하는 플로리스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꽃을 다룰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피카플라는 화훼 유통 질서를 지키기 위하여 일반 소비자의 접근을 막는 대신 꽃집과 플로리스타에게만 서비스를 한정적으로 열어 소매 꽃집들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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