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용 이륜차를 ‘공유’와 ‘구독’ 형태로 원하는 기간만큼 대여해 이용할 수 있는 ‘무빙’ 플랫폼이 첫 발을 내딛었다. 무빙은 이륜차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친환경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에도 나선다.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무빙은 이륜차 리스 업체가 등록한 공유 오토바이를 배달대행 업체가 대여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을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 지역은 경기도 수원에서 시작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무빙은 이륜차 대여 기간을 1개월 단위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1년 단위 리스는 라이더 중도 이탈 시 남은 기간 동안 리스비를 허브장이나 라이더가 온전히 부담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무빙은 허브장과 라이더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개월 단위 대여인 ‘공유’와, 1년 단위 대여인 ‘구독’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무빙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신규 라이더는 오토바이를 구매하기 위해 큰 비용을 들이거나 리스 오토바이가 납품될 때까지 대기할 필요가 없다.
모든 공유 이륜차는 배달용 보험인 유상운송종합보험에 가입된 상태로 무빙 플랫폼에 등록된다. 무빙은 현재 수원 지역 바로고 허브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수원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배달대행 업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점차 확대한다. 자세한 내용은 무빙 홈페이지(www.mooving.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빙은 100cc급 오토바이로 서비스를 시작해 친환경 전기 이륜차 공유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빙은 내년 중 전기 이륜차 300여대를 무빙 플랫폼에 등록할 예정이다. 손쉽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무인 배터리 교환소도 주요 배달 거점마다 설치한다.
무빙 관계자는 “향후 배달대행 업체뿐만 아니라 배달용 개인이동수단(전동 이륜차, 전기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대여를 원하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빙은 지난해 10월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 기업 바로고와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이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 벤처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배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라이더들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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