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신용대출 전문 P2P금융 서비스 ‘캠퍼스펀드’를 운영하는 ㈜레드로켓이 최근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15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프링캠프가 리드했고 스트롱벤처스, 놀우드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리는 시드 투자에 이어 프리 시리즈A에도 추가 투자했다.
본 투자를 담당한 스프링캠프 최낙성 심사역은 “레드로켓팀이 유의미한 대안신용평가모델로 투자자와 사회적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며 성장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캠퍼스펀드는 대학생 신용대출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P2P 금융 서비스다. 자금이 필요한 대학생과 일반 투자자를 P2P(개인 간 거래)의 형태로 연결해 펀딩이 이뤄진다. 돈이 필요하지만 신용도가 낮아 대부업체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소액 단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대출 가능 금액은 100~200만 원 선이며 상환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이다.
대학생 상환능력 평가에 특화된 머신러닝 기반의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보유한 것이 캠퍼스펀드가 타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기존 신용 정보 외에 학업 성적, 인턴 내역, 자격증 등 광범위한 데이터를 반영해 A+에서 D까지 총 10개 등급으로 대학생의 상환능력을 평가한다. A+에 가까울수록 상환능력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에서 상환능력이 저평가됐던 대학생 대출자에게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한다. 투자자에게는 보다 정확한 신용평가 정보를 제공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타 금융기관이 수집하지 않는 다량의 비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학생에 특화된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한 P2P 업체는 캠퍼스펀드가 유일하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캠퍼스펀드 투자는 수익 극대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킨다. 투자를 통해 연 14%대의 수익을 기대함과 동시에 돈이 필요한 대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부 투자자는 학생들의 사연만 읽고 수익률과 상관없이 사회적 만족을 위해 투자하기도 한다.
캠퍼스펀드는 2021년 1월을 기점으로 누적 대출액 100억 원을 달성했다. 캠퍼스펀드의 2020년 대출액은 56억 원으로 2019년 대출액인 20억 원의 2.8배다. 타 P2P 업체와 달리 1인당 100~200만 원의 소액만 대출해 주는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캠퍼스펀드는 우수 인재 영입 등 본격적인 사세 확장과 더불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등록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태홍 캠퍼스펀드 대표는 “짧은 상환기간으로 소액 대출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리스크가 낮은 것이 캠퍼스펀드의 장점”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추후 전문직, 프리랜서 등을 포함한 P2P 대출 시장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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