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은 기본적으로 집단생활을 하며, 협업에 충실하게 길들여진 동물들이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한 마리가 먹이를 찾으면, 바로 다른 개미들이 모여들어서 먹이를 잘라서 자신들의 둥지로 가져간다. 너무나 질서정연하게 가져가는 모습이 독특한데, 이 행열을 인위적으로 흐뜨리면 잠시 길을 잃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내 재조직화를 해서 다시 질서정연하게 먹이를 나르기 시작한다. 이런 과정에 특별한 대장이나 감독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수의 개체가 마치 하나의 개체처럼 움직인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와 관련하여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개미들의 행동에서 배우는 리더십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해서 이미 한 차례 개미와 인공지능 관련한 글은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바 있으니, 해당 글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연관글:
2010/09/19 – 개미들의 지능을 인공지능연구에 연결할 수 있을까?
정확한 개미들의 집단행동의 기전은 과학의 영역이지만, 기본적으로 각각의 개체들에 대한 신뢰가 존재한다. 누군가가 나를 도울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그게 비록 본능일지라도) 없다면 개미들의 행동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이를 중심으로 개미들의 리더십을 간단히 요약하면,
* 개미들은 하나의 팀으로 일한다: 팀을 만들고, 전문가들을 데리고 와서 같이 일한다.
* 개미들은 서로를 신뢰한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을 신뢰하지 못하면 협업하기 힘들다.
* 개미들은 개방적이다: 개방된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면 더욱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먹이를 발견한 개미가 이를 다른 개미들에게 알리면, 모두가 몰려들어 서로를 돕는다.
* 개미들은 서로 다른 크기의 파트너들이다: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개미들이 협업을 한다. 내가 할 수 없다면 다른 팀 멤버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능력에 따라서 …
* 개미들은 부지런하고 집중력이 좋다: 팀이 일을 할 때에 비록 속도는 느리더라도 부지런하고, 특정한 목표를 향해 집중력있게 일을 해 나가야 한다.
* 개미들은 재조직화를 한다: 개미들은 상황에 따라 다시 조직화를 한다. 새로운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를 받아들이고, 기존에 잘 되지 않는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
사실 개미와 같은 집단행동을 하는 동물들에서 배우는 기획, 군사전략, 비즈니스 경영에 대한 글은 피터 밀러(Peter Miller)가 “The Smart Swarm” 이라는 책을 통해서 더욱 자세하 언급한 바 있다. 이들은 그룹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서로에게 의지해서 생존을 한다. 괜히 고대의 우화에 개미들이 언급되는 것은 아닌 셈이다.
대기업이 아닌 소규모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여기에서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가능한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이들이 서로를 신뢰하게 만들며,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면 무수한 성공의 기회가 올 수 있다. 나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재화를 소개하고, 판매하고, 사용하는 모든 이들과의 소통과 신뢰의 구축을 통해 강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또 다른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많은 사람에게 알려서 좋은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이 성공을 한다면 결국 사회 전체에게 이득이 되는 것에 일조를 한 셈이 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게 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게 될 것이다. 가능한 아는 것을 많이 풀어 놓고, 서로 이야기를 하며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는 문화가 앞으로 더욱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
참고자료:
The Leadership Lessons of Ants by Ndubuisi Ekekwe
글 : 하이컨셉
춮처 : http://health20.kr/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