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킥보드 기업 ‘라임코리아’가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와 함께 지구의 달 4월을 맞아 글로벌 친환경 기부 캠페인 ‘정글 라이드(Lime in the Wild)’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6주 동안 진행되는 캠페인 기간 동안, 호랑이와 얼룩말 무늬를 입힌 총 20대의 커스텀 된 라임 킥보드가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해당 킥보드를 통해 얻은 수익은 전액 WWF-Korea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위해 기부된다.
라임과 WWF 고유의 글로벌 캠페인인 ‘정글 라이드’는 작년 호주·뉴질랜드에 이어 올해 한국에서 진행하게 됐으며 향후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과 같은 유럽 국가들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정글 라이드’ 캠페인은 국내에서도 ‘어스아워(Earth hour)’를 많은 시민에게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어스아워’는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 저녁 1시간 가량 전등을 소등하며 기후변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WWF의 가장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다.
녹색성장을 강조하며 자연 생태를 보호하는 것으로 유명한 호주와 뉴질랜드는 작년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서울 또한 공유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많고 자연 친화적인 도심 환경 구축을 지향하는 만큼 올해 ‘정글 라이드’ 캠페인 진행 도시로 선정됐다.
본 캠페인은 라임과 WWF가 지난해 10월 맺은 ‘라이드 그린(Ride Green)’ 협약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라이드 그린’은 2025년까지 매년 1억 건 이상의 차량 이용을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등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대체하고 203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계획이다.
라임코리아는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하길 원하는 라이더들이 전동킥보드 이용 시 1,000원 단위로 올림된 라이딩 요금을 지불하고, 추가로 낸 금액을 WWF에 기부하는 ‘라임 히어로(Lime Hero)’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 1월 중순부터 시작된 본 프로그램에는 약 950명의 라이더가 참가했다. 라임은 앞으로 ‘라임 히어로’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이번 정글 라이드를 통해 얻은 수익 전액을 해당 기부금에 더해 WWF-Korea에 전달할 방침이다.
지난 2월에는 국내 공유 모빌리티 기업 최초로 한국전력공사에서 진행하는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인 ‘녹색프리미엄제’에 동참해 총 400MWh 규모의 재생 에너지를 확보했다. RE100은 기업 활동에 있어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라임코리아는 한국형 RE100 동참을 통해 전동킥보드 충전과 점검 등의 업무를 진행하는 국내 물류 허브·서비스센터 등의 시설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라임코리아 권호경 지사장은 “이제 친환경 경영은 전 세계 모든 사업군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이에 발 맞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동킥보드의 선한 영향력도 더욱 키워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라임은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유 모빌리티 업계 내 모범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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