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AI 등 IT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들이 주목받는 시대다.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 전환 시대는 기존 전통시장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 그 중 식자재 및 농식품의 온라인 소비 활성화를 이뤄내는 동시에 유통구조의 첨단화를 가속화하는 IT플랫폼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 스포카 ‘도도카트‘, 49조원 식자재시장 ‘혁신 드라이브’ 본격화···“투명한 유통생태계 구축할 것“
소상공인 매장 솔루션 스타트업 스포카는 전통 식자재 시장에 IT 옷을 입히며 유통 선진화를 위한 ‘혁신 드라이브’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복잡한 식자재 유통경로로 인해 외식업주들의 식재료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 식자재 비용관리 앱 ‘도도 카트‘를 선보인 것.
도도 카트는 요식업 운영자들이 앱을 통해 거래처와의 식자재 거래 명세서를 등록하면 주요 품목의 변화를 매월 리포트로 비교 분석해주고 비용 검토와 결제 일정 관리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매장 운영에 바쁜 점주들에게 매출 관리 효율과 편리함을 높여주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도도 카트는 3월 말 기준 총 4만여 곳의 매장에서 이용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런칭 이후 서비스 성장세가 월 평균 20% 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도도 카트에 등록된 식자재 거래명세서 수는 22만 6000여 장, 이를 통해 집계된 식자재 납품업체 수는 2만6000여 곳에 달하며, 식재료 항목 수 또한 146만 건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카는 도도 카트를 통해 연간 49조원에 이르는 국내 B2B 식자재 유통 시장의 고도화를 이뤄내는 한편, 외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유통 생태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그린랩스 ‘팜모닝‘, 농업 생태계 혁신 이끈다···미래농업 선도할 ‘디지털 전환‘ 박차
농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국내 농업 생태계의 디지털 혁신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애그테크(AgTech·농사와 기술을 합친 합성어)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지난해 7월 농작물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정보를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얻을 수 있는 농업 정보 포털 서비스 플랫폼 ‘팜모닝‘ 을 출시했다.
팜모닝은 ▲농사날씨 ▲농사사전 ▲경락시세 등 주요 기능을 통해 농민들은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전국 50여개 도매시장의 재배작물 등급별 시세정보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에 최근 누적 회원 농가 수가 8만여 곳을 넘어선 바 있다. 특히 ▲농산물 거래소 기능은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동시에 새로운 농특산물 유통 판로 개척을 비롯한 농민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농업 분야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팜모닝은 이커머스 운영이 어려운 농가들의 온라인 판매를 돕기 위해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하면서 농민들이 안정적인 소득 증대 효과를 누리도록 하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농작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그린랩스는 팜모닝 서비스 확대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올 상반기 내 회원 농가를 10만 곳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식탁이있는삶 ‘퍼밀’, 유통 과정 ‘다이어트’ 통해 “공급자 마진 UP, 소비자 가격 DOWN!”
농∙축∙수산물 산지 직송 스타트업 ‘식탁이있는삶’은 IT기술로 유통 과정을 단축화 한 100% 산지 직송을 실현하고 있다. 식탁이있는삶은 국내외 차별화된 농∙축∙수산물을 발굴 및 개발해 산지 직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셜티 푸드 플랫폼 ‘퍼밀(permeal)’을 운영 중이다. 퍼밀은 농산물 재배 농가에 선도금을 주고 공동으로 땅을 일구는 방식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특별한 고부가가치 식재료를 도시민에게 공급하는 온라인몰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식탁이있는삶은 의성 등 경북 일대에 보유한 땅에서 시험 재배한 신품종 종자를 주변 농가들과 공동 경작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농민들의 작황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여주고 유통단계 단축해 이익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낸 바 있다.
현재 퍼밀은 전국 160여 곳에 독점적 산지 및 협력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점계약 재배 품목이 100여 종에 이르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구매하는 충성고객 수가 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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