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창업가 거리에서 기술 스타트업들과 아티스트들이 모여 이색적인 축제를 연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지역 축제임에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행사로 기획됐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방문객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전시 및 행사를 기획하고 온라인으로도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남스타트업앤아트페스티벌(GSAF) 조직위는 오는 6월 3일부터 27일까지 강남구 소재 창업가 거리에 마련된 다양한 창업 및 예술 공간에서 지역 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순수 민간 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공공과 지자체가 후원하는 모습으로 민관 협력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역삼 일대에서 동네아트페스티벌을 다년간 개최해온 ADM 갤러리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카이스트 동문들의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투자하는 순수 민간 모임인 카이스트원클럽(KOC)와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주로 하는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 대학과학기술지주들의 모임인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KESIA)가 공동 주관하여 첫 행사로 강남 창업가거리를 기반으로 한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이 행사의 후원으로는 강남 창업가거리에서 오랫동안 스타트업을 지원해온 아산나눔재단의 마루180 내 fyi 카페를 시작으로 강남스타트업센터를 운영중인 강남구청, 팁스타운 S1부터 S6까지 운영중인 한국엔젤투자협회, 포스코가 스타트업과 아티스트들의 콜라보 전시를 위한 공간 등을 협찬했다. 역삼 인근 소재 ADM갤러리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무휴로 전시한다. 이외에 하이트진로음료, 생활한방연구소, 아카라, 39도씨, 이벤터스, 캐시카우스튜디오, 스프링컨셉트, 파노로스바이오, 링크솔루션, 디캠프 등이 현금과 현물 협찬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었다.
역삼로 일대는 전국 스타트업의 15%가 넘는 기업들과 더불어 민·관 창업 기관이 밀집한 국내 최대의 스타트업 거리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개최되는 GSAF 2021(2021 Gangnam Start-up & Art Festival)은 거리 내 위치한 여러 기업 공간들을 다채로운 문화 예술 현장으로 조성한다. 주요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하여 좀더 안전한 행사로 만들기 위한 기획에 만전을 기했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소상공인들과의 협업도 진행중이며 방문자들의 동선을 다양하게 만들어 지역적 특색을 갖춘 축제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GSAF 2021 조직위원회측은 “신진 아티스트들도 첨단 기술과 현재 사회 문화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스타트업들 역시 아티스트들과의 교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축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젊은 스타트업들과 아티스트들의 만남과 협업, 소통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GSAF 2021는 6월 3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축사를 시작으로 오픈식을 진행하며 뮤지션 공연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펼쳐질 예정이다.
신진 아티스트들의 작품은 ADM 갤러리, 팁스타운 S2, 강남스타트업센터, 마루180 fyi 카페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시되며 6월 9일부터 11일에는 스타트업과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전시도 열린다. 이 행사는 실시간으로 온라인으로도 중계돼 더 많은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KOC는 오픈 IR 행사와 함께 ‘예술과 기술의 만남 : 작가들을 위한 블록체인과 NFT’라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의 테크포럼을 개최하며 한국투자기관협회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국내 초기투자기관의 투자 및 성장 전략’에 대한 포럼도 개최해 예술과 스타트업에 대한 절묘한 주제들이 행사 기간 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이번에 개최되는 행사에서 이미 기획되어 진행하는 행사나 전시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의 참여를 환영한다는 방침이다. GSAF 2021 행사에 대한 문의는 이메일(gsafmaster@gmail.com)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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