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식 데일리호텔 前 대표가 새롭게 창업한 영양제 분석 스타트업 필라이즈가 시작과 동시에 30억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실리콘벨리 VC인 스트롱벤처스의 리드로, 패스트벤처스, 넥스트랜스, 프라이머, 마일스톤벤처파트너스 등 유수의 투자기관들이 함께 참여했다.
신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부 석사과정을 중퇴하고 국내 최초의 모바일 호텔 예약서비스인 데일리호텔을 창업한 모바일 O2O 서비스의 1세대다. 데일리호텔은 누적 1천만 다운로드, 마켓 평점 4.8점을 기록하며 누적 4천 5백억 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했으며, 2019년 야놀자에 인수되었다. 신 대표 외에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전자를 거쳐 데일리호텔의 전략과 마케팅, 투자를 총괄했던 윤정원 이사가 부대표로 공동 창업했다.
필라이즈(Pillyze)는 영양제를 뜻하는 Pill과 분석하다는 뜻의 Analyze의 합성어로 영양제를 분석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기능식품이 범람하고 있는 시대에, 각 개인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분석하고, 검색하고, 복용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셀프 메디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의 주요 골자다.
셀프 메디케이션(Self Medication)이란 ‘내 몸은 내가 챙긴다’는 기치 아래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트랜드로 좁게는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부터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하며 일반의약품이나 의료기기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까지 포괄한다.
신인식 대표는 “나이, 성별, 체중, 기저질환, 복용중인 의약품, 흡연이나 운동 등 생활 습관의 차이로 인해 각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의 종류도, 함량 기준도 달라지게 된다.”고 말하며, “필라이즈는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고, 정말로 본인에게 알맞은 영양제를 찾아서 지속적으로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라이즈는 올해 연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첫 서비스가 출시될 계획이며, 이를 위해 IT개발자뿐만 아니라 현직 약사, 영양사 등 관련 업계의 인재들이 초기 멤버로 합류하여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디자이너, 개발자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초기 멤버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시드 투자를 리드한 스트롱벤처스의 배기홍 대표는 “한국 시장만큼 전국민이 건강과 영양에 관심 있는 나라가 드물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양면 플랫폼인 데일리호텔을 창업해서 엑싯까지 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유로모니터 기준으로 2021년 6조 3,800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한국건기식협회에 따르면 2030년에 25조까지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도 지속적으로 늘어 2019년 기준 2만6342개가 등록 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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