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대표 김유진)이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와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부산 지역으로 확대한다.
스파크랩은 10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그린테크 액셀러레이터(Green Tech Accelerator)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역 청년 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나가고, 스파크랩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부산을 기반으로 한 그린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비 스타트업 스테이션(B. Startup Station)’에서 진행된 파트너십 발표 및 개관식 행사에는 스파크랩 김유진 대표, 부산시 박형준 시장, 부산시의회 신상해 의장,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이 참석해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양사 간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큐티티, 코드오브네이처, 넷스파 등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이 참석해 비전과 성장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 스타트업 스테이션(B. Startup Station)’은 스파크랩이 부산 지역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는 공간으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 함께 이곳에서 그린테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 지역 스타트업들은 그린테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스파크랩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광범위한 네트워크 및 파트너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스파크랩은 2012년 12월 설립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지난 9년간 170여 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빠른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해왔다. 한국을 거점으로 대만, 싱가포르, 호주 등 다양한 국가와 도시를 기반으로 확장해왔으며 스파크랩 전체 포트폴리오의 후속 투자유치율은 약 80%, 이 기업들의 총 기업 가치는 3조 원 이상으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투자를 해온 스파크랩은 최근 그린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크게 확대한 바 있다. 데이터 기반 폐기물 통합 관리 솔루션 ‘업박스’를 제공하는 ‘리코’와 맥주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밀가루 대체품을 생산하는 국내 최초 푸드업사이클 기업 ‘리하베스트’가 대표적이다. 또한 올해 초 청정 에너지 분야 액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 클린 에너지’를 출범하기도 했다. 스파크랩은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 지역 그린테크 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스파크랩 김유진 대표는 “부산은 최근 블록체인, 핀테크, 해양, 관광 등 다양한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탄생시키며 독창적이고 활발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라며, “수많은 창업가의 해외 진출을 도와온 노하우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역량 높은 스타트업들이 부산을 베이스캠프로 전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부산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는 지역에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인프라 구축과 민간의 우수한 창업플랫폼 유치에 노력하였다”라며 “글로벌 기업 구글과 수도권 대표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지원은 부산을 청년 창업의 도시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도권과 연계가 용이한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기반으로 부산에 청년창업 문화를 조성하고 구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하여 부산 스타트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은 “뛰어난 성장 가능성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부산지역 스타트업들과 혁신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빛나는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력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요한 파트너이고, 이번 스파크랩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차세대 부산 그린테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양사와 부산시는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과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긴밀한 협업과 지원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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