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튜디오, 국내 건축여행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이 목표

건축 여행에 뜻이 있거나 여행에서 색다른 경험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건축 공간이 가진 힘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정보가 없어서 시도 못 할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보다 더 편리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편의성이 우수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 건축여행이 생소한 사람들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주)하스스튜디오(HAAS)는 ‘건축과 예술의 시작(How Architecture and Art Started)’이란 뜻을 담고 있다.
건축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우리나라 건축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관광 스타트업을 표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설계 업무에 종사하며 한국 건축 분야 관련하여 늘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의문을 풀기 위해 창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건축을 어렵고 전문적인 분야라고만 생각할까? 건축은 인문학적이고 예술적이기도 한 분야인데 말이죠. 건축을 생각하면 당장 공사장, 부동산 걸 같은 것들만 먼저 떠올리는 일부 사람들의 생각이 의아했습니다. 한국에도 의미있고 멋진 건축물들이 굉장히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왜 스페인으로 가우디투어를 가면서 국내 건축여행을 간다고 하면 어색하게 느끼는 걸까? 사람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에 대해 경복궁, 남산타워만 떠올리는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의문점을 해결할 아이템을 만들자는 취지로 하스스튜디오를 창업하게 됐죠. 즉, 건축과 문화, 건축과 관광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하스스튜디오는 우리나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유의 건축여행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나라 전통 건축투어인 경복궁, 창덕궁 투어 그리고 개화기의 흔적이 담긴 근대건축과 더불어 기술적, 디자인적으로 뛰어난 현대건축 전반을 다룬다. 김현정 대표는 하스스튜디오 서비스 특징에 대해 자체 제작 콘텐츠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의 특장점은 건축 또는 관련학과를 전공하고 공부한 팀원들이 모여 직접 선별한 건축물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시나리오, 촬영, 편집, 디자인 전반적인 작업을 거쳐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 있습니다. 건축을 안다는 것이 더 이상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 알고 보면 재미있고 유익한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새로운 시각을 부여하고 대중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가까운 곳들의 공간 뿐 아니라 여행에서 만나는 공간들까지, 고객들에게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찾고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김현정 대표는 우리나라 건축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건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멋진 건축’이라는 근본적인 단어를 두고 늘 고심했다고 한다. 특히 김현정 대표는 건축에 대해 아름다운 외관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나 본질적으로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용도와 기능, 그리고 지역의 역사와 환경 등 많은 것을 고려해서 지어진다고 강조했다. 즉, 디자인 외에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는 수많은 건축물 주변과 그 속, 그 공간에서 삶을 살아갑니다. 건축은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 공간은 누구에게나 일상의 일부가 됩니다. 때문에 건축은 설계자 의도 여부와 상관 없이 공간을 거친 사람들의 생활, 주변의 역사와 문화, 환경이 깃든 시간 속에서 이야기가 쌓이며 서서히 완성되어 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멋진 건축이란 결국 시간과 이야기가 건축물의 공간 속에 쌓일 때 완성되는 것 아닐까요?”

김현정 대표는 건축물을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그 건축물이 있는 장소에 직접 가보는 방법이 가장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공간 속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건축물은 일반 예술품과 달리 그 공간 속을 향유할 수 있고 자세히 들여다보거나 직접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창을 통해 쏟아지는 빛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스스튜디오는 일상 속 친해지면 유익할 건축물들을 소개합니다. 건축을 만나고 알아가며 비로소 그 건축물이 지닌 멋을 직접 느끼길 바라면서 도시와 건축물의 관계, 특성과 지어진 의도를 전달하는 것이죠. 이처럼 주변의 풍경이 특별하게 보이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하스스튜디오는 건축여행을 즐기는 과정에서 건축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연히 만나는 카페, 머무르는 숙소, 유명한 갤러리 등 여행에서 발 닿는 곳 모두 건축문화와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을 하면서 건축문화를 즐기고 외국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특별한 건축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기업 비전이라는 것이다.

김현정 대표는 건축 또는 관련학과를 전공하고 건축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 만들어진 팀 특성 상 우리만의 색다른 도시와 여행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고 자부했다. 건축을 단지 정보나 지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역사와 의미를 알고 더 깊이 있는 것을 보고자 한다는 것이다. 또한 넓고 높은 공간에서 느껴지는 광활함, 건물 사이로 느껴지는 빛에 대한 신비로운 감각과 같이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인간 본연의 정서를 통해 장소, 공간에 건축공간의 미학적인 의미를 안내한다는 목표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하스스튜디오의 건축여행서비스는 계속 진화할 것이고 개인의 취향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미래 시대에 건축여행만이 선사할 수 있는 색다른 여행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하스스튜디오 김현정 대표와 팀원>

“창업 후 가장 보람을 느꼈던 부분은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을 때입니다. 팀원들과 고심하여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서비스나 콘텐츠를 기획하여 소비자에게 보여주었을 때의 고객 반응,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의 보람은 사업 운영의 커다란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건축여행이 다른 문화여행과 차별화되어 이러한 장점에 대한 반응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 받았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처럼 열정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한 결과 최근에는 건축여행을 VR기술과 접목하여 한국관광공사 주관 관광기업혁신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여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광기업지원센터 우수입주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하스스튜디오 사업이 무조건 순탄한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었다. 김현정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며 경험해보지 못 했던 것들을 접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고 술회했다. “초반에 사업을 시작했을 때 콘텐츠적으로 건축이라는 틀에 사로잡혀 대중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건축관련 전공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특성 상 한 발자국 멀리 대중의 시각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 그 후 매번 콘텐츠를 만들 때 마다 넓은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을 시작하면서 앱 서비스 개발, 마케팅, 경영 등 해보지 못했던 수많은 것들에 대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실무적인 부분이라서 이론적으로 배워 이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최소의 비용, 최단의 시간으로 최고의 성과를 위해 보다 더 계획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현정 대표는 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협력프로젝트, 멘토링 프로그램이 신설된 가운데 여기에 참여하여 큰 도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사업의 성장과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었다는 소감이다.

“실제로 건축투어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오프라인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는데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인력과 전문성을 모두 겸비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에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던 한국자전거나라와 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자전거나라는 가이드들이 중심이 되어 문화 관광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회사로 오프라인 가이드 투어에 전문적인 역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스스튜디오는 건축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건축문화관광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온라인 콘텐츠가 강점인 기업입니다. 양 사는 한국관광공사 온라인 트래블 마트 행사에서 서로 알게 되었고 국내 문화관광의 활성화라는 공통의 비전을 바탕으로 협업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협업에 대한 모색을 하는 미팅을 진행하던 도중 서울 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협업프로젝트를 통해 스토리텔링 기반 건축 가이드 투어를 함께 개발하였습니다.”

김현정 대표는 코로나19 팬더믹을 계기로 관광시장 내 가장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창의력이 요구되고 더욱 많은 경제적, 정신적 도전을 필요로 하는 창업시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기존 소비자의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더 만족할 만한 여행을 제공할 수 있을지 새로운 문제들을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는 각오다.

“하스스튜디오가 개발하는 건축여행서비스는 건축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고 스토리텔링 기반으로 추천하는 테마 여행 영상 가이드 콘텐츠로 멋진 공간을 간접 체험하며 나아가 건축장소에 방문해 공간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과 더불어 건축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주변의 가볼만한 멋진 건축장소, 테마가 있는 건축장소에 대한 역사, 건축적 지식을 글과 사진, 영상으로 얻고 여행을 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여행객이 지역의 건축 전문가와 지역가이드를 만날 수 있는 지역문화중심 O2O 플랫폼을 구축하여 지역과 여행객을 장소와 공간으로서 연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멋진 건축 여행 장소를 안내하고 지역의 발전을 돕는 국내 선두 건축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많은 응원과 지원 부탁드리며 협업 제안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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