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자기계발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MZ세대는 외부 활동이 줄고 대인관계를 통한 성취감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 계발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MZ세대 사이에서는 훌륭하고 모범이 되는 인생을 뜻하는 ‘갓생’ 챌린지가 화두도 떠오르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일을 규칙적으로 하기 위한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다. 이에 스타트업들 역시 꾸준한 습관을 형성하는 플랫폼을 비롯해 목표 달성을 돕는 서비스를 갖춘 앱들을 선보이고 있다.
◆ 일찍 일어나는 습관 형성 도우미 ‘알라미’
스타트업 딜라이트룸이 지난 2013년 출시한 미션 알람 ‘알라미’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실천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앱이다. 특히 알라미는 사용자가 완전히 기상할 때까지 알람이 멈추지 않아 일반적인 알람으로는 잘 일어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알람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미션을 완료하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미션은 기억력 퍼즐과 수학 문제, 스쿼트 하기, 사진 찍기 등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미션 완료 후에는 오늘의 운세와 일기예보, 주요 뉴스를 보여준다.
딜라이트룸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6000만 건에 달한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도 45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0억원, 영업이익은 70억 원에 달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시간 관리 끝판왕 만들어 주는 ‘부스티드(Boosted)’-‘포레스트(Forest)’
비대면 생활 속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는 일상이 됐다.
지난 1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재택근무자는 114만명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9만5000명이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2년새 12배 이상 급증했다. 재택근무 희망 근로자 역시 2019년 55만1000명에서 2020년 89만6000명, 지난해 118만8000명으로 늘었다. 위드코로나의 본격화와 함께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회사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택근무가 보편화 되는 만큼 재택 근무 시 업무 효율도를 높여주는 다양한 앱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 단순히 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시스템을 벗어나 개인 역시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앱 사용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부스티드(Boosted)’는 내가 업무 시간을 어떻게 분배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충실히 관리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한 앱이다. 부스티드 앱에서 프로젝트와 세부 업무를 정리해 놓고, 해당 업무를 진행할 때마다 타이머를 켜고, 끄면서 각 프로젝트 및 업무에 얼마의 시간을 쓰고 있는지 기록할 수 있다.
데이터가 쌓이고 나면 캘린더, 리포트 등 다양한 통계를 통해 내 업무 패턴을 이해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부스티드는 이렇게 파악된 개인의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각 스마트폰에 저장하며, 선택적으로 구글 드라이브의 개인 폴더에 백업할 수도 있다.
‘포레스트’는 목표 시간을 정하고 이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마다 나무 한 그루씩 심으며 가상의 숲을 가꾸는 방식을 사용하는 앱이다. 포레스트는 업무 혹은 온라인 강의를 듣는 상황 속 휴대폰 사용을 제한해 효율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숲이 조성되는 성취감을 맞볼 수 있다.
특히 포레스트는 나무심기 단체인 ‘트리즈 포 더 퓨처(Trees for the Future)’와 함께 해 사용자가 집중에 성공해 얻은 코인으로 지구에 실제 나무를 심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MZ세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 집에서 하는 건강관리, AI 기반 홈트레이닝 앱 ‘하우핏’ 과 ‘플랜핏’
코로나로 인해 홈트레이닝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AI가 정확한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기반 홈트레이닝 서비스 앱 ‘하우핏’은 전문 트레이너가 제공하는 운동 콘텐츠에 AI 동작인식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혼자서도 정확한 자세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홈트 서비스다.
이용자는 별도의 웨어러블 장비가 없어도 스마트폰만으로 운동횟수와 정확도 등을 알 수 있고 운동자세를 정확하게 따라할 때마다 다양한 사운드와 애니메이션 이펙트를 통해 운동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유료로 제공중인 라이브 클래스의 경우 유명 인플루언서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세부적인 코칭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강생 간 랭킹기능으로 즐거운 경쟁을 통해 동기를 부여한다. 또한 클래스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우수사용자들에게는 경품도 주며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주는 핏테스트, 운동결과를 리포트로 알려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플랜핏’ 또한 개인 맞춤 운동 루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플랜핏은 사용자가 신체 정보를 입력하면 AI와 트레이너가 이를 분석하여 개인에게 필요한 운동들을 적절한 운동 강도와 함께 추천한다. 운동하는 장소에 따라 헬스, 홈트 루틴을 추천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다니는 헬스장을 입력할 경우 해당 헬스장에 맞춰 운동을 추천 받을 수 있다.
◆ 직접 목표 설정 후 습관 형성 돕는 ‘챌린저스’
화이트큐브의 ‘챌린저스’는 목표 달성과 습관 형성을 동시에 돕는 ‘챌린지(도전)’ 앱이다. 운동 및 학습, 시간관리, 감정 관리를 비롯해 500여종 이상의 ‘공식 챌린지’와 직접 목표를 설정하는 ‘직접 만드는 챌린지’의 두 가지 방식을 선택해 도전할 수 있다. 원하는 목표에 돈을 걸고 미션을 100% 달성하면 참가비 전액을 환급 받을 수 있으며 추가 상금까지 획득 가능하다.
특히 챌린저스는 더 많은 동기 부여를 위해 이용자들이 함께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총 참가자 정보와 평균 달성률, 100% 달성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어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주어진 미션에 따라 인증샷을 남겨 응원·격려를 주고받고, 이용자들이 서로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 창구도 마련했다.
◆ 온·오프라인 취미여가 플랫폼 ‘솜씨당’
새롭고 유익한 취미를 만들며 자기계발에 힘쓰고 일상을 보람차게 채우고 싶어하는 MZ세대들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솜씨당컴퍼니가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취미여가 플랫폼 ‘솜씨당’은 누적 앱다운로드 100만 건, 개설 클래스 2만 5,000개, 활동 작가 1만 2000명을 확보한 국내 대표 취미여가 플랫폼이다.
솜씨당 앱 내에서 관심지역 또는 대표지역을 설정하면, 해당 지역 내에 위치한 클래스 및 공방을 소개해준다. 수공예, 미술, 베이킹 등 다양한 관심 분야를 선택해 마음에 드는 클래스와 공방을 찾을 수 있고, 클래스에 대한 상세정보와 장소, 일정, 시간, 수강료 등을 보기 쉽게 알려줘 간편하게 수강등록을 마칠 수 있다.
개인 클래스는 물론 기업 및 단체 클래스 신청까지 가능해 취미가 비슷한 친구들 또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취미생활을 할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간편결제 솔루션 ‘솜씨페이’를 오픈해 사용자의 결제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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