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건설 기술 분야 스타트업 주식회사 스패너가 지난 8월 25일부터 양일간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에서 스마트 건설 활성화를 위한 콘테크(ConTech) 실증 테스트를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스패너는 건설 현장에 스마트 건설 기술이 도입되고 실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모바일앱 기반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검증된 스마트 건설 기술을 유통하는 한편, 여러 기술들을 통합하는 솔루션인 스패너 커넥트(Xpanner Connect)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 건설 기술이 낮은 생산성, 취약한 안전도 등 현재 건설 현장이 갖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개념 실증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최사인 (주)스패너 외에도 (주)우원건설, 금광기업(주),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엥콘 코리아 및 네덜란드의 140년 전통의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 로얄하스코닝디에치비(Royal Haskoning DHV)와 네덜란드 대형 시공사 BAM이 함께 했다. 현장 굴착 시공은 인천의 영웅건기가 맡았고, 장소 제공에는 환경전문기업 NC부산(주)가 협조했다.
(주)스패너는 전 세계 스마트 건설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솔루션들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번 현장에서 그것들이 총망라돼 스패너형 스마트 건설(TaaS, Technology as a Service)의 시험무대가 됐다. 스마트 건설의 핵심 요소인 3D 머신 가이던스 및 자동화 솔루션(MC)는 라이카 지오시스템즈의 제품이 활용됐다. 현장의 모든 장비와 설계 데이터, 프로젝트 관계자들을 연결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플랫폼인 인프라킷이 국내 최초로 현장에서 테스트됐다. 3D 모델 설계 분야에서는 기존 제조업 분야에서 활용되던 툴이 접목되며 새로운 시도도 이어졌다. 카티아와 오토데스크 시빌3D를 활용해 3D 도면이 생성됐고 인프라킷을 통해 현장에 공유됐다.
이 밖에도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여주는 엥콘의 틸트로테이터가 14톤급 굴착기에 장착돼 활약했고, 현장 안전 관리 솔루션인 엣지DX, 타임랩스를 활용한 현장 관리 솔루션인 타임랩스랩 등이 동원됐다. 스패너 커넥트는 위와 같은 생산성, 관리효율, 안전성 등을 개선하는 스마트 건설 솔루션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제공하며, 현장관리자는 하나의 화면에서 관련된 모든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기존 방식 및 스패너가 제공하는 스마트 건설 방식에 맞춰 구성한 각각의 시나리오에 따라 굴착 시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토공 건설 현장에서 스마트 건설이 어떠한 지표들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는지 정량적 데이터를 취득, 분석하고자 했다.
(주)스패너의 이명한 대표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기존 시공 방식 대비 스패너가 제안하는 스마트건설 방식의 효율을 측정한 결과, 단순 시간 계산만으로도 약 33%의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머신 가이던스를 활용하면 측량기사 등 현장 필요 인력도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생산성, 관리 효율, 안정성 등이 현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의 테스트 전 과정 및 취득된 데이터에 관한 분석 내용은 향후 스패너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는 영상을 통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주)스패너는 이와 같은 연구 및 실증 활동을 기반으로, 스마트 건설 기술 TaaS 모델을 연내 출시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더라도 실제 현장에서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활용한 시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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