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포워드,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위해 금융 전문가 3인 영입

투자 관리 앱 ‘도미노’ 운영사 ‘패스트포워드’가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해 외부 금융 전문가 3인을 잇달아 영입했다.

패스트포워드는 정헌호 전 신한투자증권 상근감사위원, 김장호 경희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이용재 UNIST 산업공학과 교수를 마이데이터 사업자문위원으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3인의 자문위원은 각각 패스트포워드가 제공할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컴플라이언스, 금융데이터분석, 자산관리 알고리즘 개발 분야에 대한 전문 자문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패스트포워드 측은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회사의 금융 전문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헌호 위원은 금융감독원 북경사무소 홍콩주재원 실장을 역임하였고, 이후 신한투자증권의 상근감사로서 4년간 컴플라이언스 및 금융소비자보호 업무를 수행했다. 김장호 경희대 교수는 역대 최연소로 국제 자산관리 학술지 Journal of Portfolio Management 편집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금융공학 전문가로, 국민연금 투자정책전문위원회 민간전문위원으로 선임된 바 있다. 이용재 UNIST 교수 역시 금융데이터 관련 국제 학술지 Journal of Financial Data Science 편집위원으로 위촉된 금융공학 전문가로, 데이터 기반 개인 재무관리 분야의 전문가다.

이 같은 초기 스타트업의 외부 인사 영입은 파격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후기 단계 스타트업의 외부 전문가 영입은 스타트업 업계에서 일반화된 한편, 패스트포워드는 프리 시리즈 A (Pre-A) 단계의 핀테크 스타트업이기 때문이다.

주영민 패스트포워드 대표는 “대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 역시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와 다양한 형태로 협력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초기단계부터 추구해야 한다” 며, “각 분야 최고 전문가의 식견을 서비스 개발에 반영하는 스타트업 발(發)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천코자 외부 전문가를 모시게 되었다” 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또 “최근 핀테크는 혁신성에 더해 책임 있는 서비스 제공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스타트업과 기성 전문가 사이 아름다운 협업 모델을 선보이겠다” 고 강조했다.

패스트포워드가 운영하는 서비스 ‘도미노’ 는 하나의 앱에서 모든 투자 자산을 간편 관리하는 모바일 투자관리 서비스다. 국내주식, 해외주식, 펀드, 부동산까지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쉽게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MZ세대 개인 투자자 사이 입소문을 타고 고속 성장했다. 패스트포워드는 ‘도미노’ 를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 전 국민을 위한 재테크 비서(Assistant)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올초 금융당국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를 성공적으로 신청, 지난 1년간 물적 요건과 사업 설계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패스트포워드는 설립 초기부터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쿠팡, 토스 출신 핵심 개발 인재들로 구성돼 IT업계의 이목을 끌었으며, 서비스 출시 8개월 만에 한국투자파트너스, 하나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프링캠프를 통해 누적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 관련 기사 더 보기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