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와이알오 “여행준비 10시간? 10분으로 단축하세요”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하면 최적의 일정을 자동으로 스케줄링해 드립니다.”

여행 갈 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곳을 둘러볼 일정을 짜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누군가 내가 원하는 명소들을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루트를 짜준다면 어떨까?

MYRO 로고

엠와이알오(MYRO)가 AI가 나에게 꼭 맞춘 여행 플랜을 짜주는 서비스 ‘마이로’를 선보였다. 쇼핑할 때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듯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 명소를 선택하면 일정은 AI가 짜주는 편리한 서비스다.

조준형 엠와이알오 대표는 “여행 가기 전에 여행객 절반 이상은 미리 일정을 짜는 과정을 거친다”며 “가고 싶은 곳들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로 미리 검색하고 숙소, 교통편, 액티비티 등을 결정하는 데 평균 10시간 이상이 걸리는데 이를 자동화해주는 서비스가 마이로”라고 설명했다.

2019년 기준 해외 출국자 수는 3000만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여행 전 일정을 짜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자유 여행객 1500만 명이 마이로의 타깃 고객이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여행객들이 떠나기 전 스트레스 없이 여행의 설렘을 안고 출국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마이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평균 10시간 이상 걸리는 여행 스케줄링 과정을 10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기존 여행 플래너 서비스 대비 사용자 개개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마이로의 강점이다.

조 대표는 “고객이 가고 싶은 장소만 선택하면 AI 엔진이 위치, 동선, 영업일, 영업시간, 식사 시간, 장소 간 이동시간, 장소별 체류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분 단위 세부 일정을 자동으로 스케줄링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런 편리함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도 앱 다운로드 5만 건, 누적 일정 생성 건수 14만 건의 반응을 끌어내는 성과로 이어졌다.

서비스 이용 고객의 스케줄링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도 마이로 서비스의 차별점이다. 엠와이알오는 일정 스케줄링 알고리즘 개발에 1년을 투자,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일 정도로 서비스 출시 전 많은 공을 들였다.

현재는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추천 AI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사용자 일정 중 이용할 수 있는 여행상품들만을 비교·분석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초개인화된 자유여행 준비의 모든 단계를 책임지는 서비스를 확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야놀자 등 마켓에 사용자 맞춤형 개인 패키지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추진 중이다.

조준형 대표와 팀원

조 대표는 “인공지능을 통한 초개인화 서비스가 점차 늘어감에 따라 마이로도 이에 발맞춰 사용자 인풋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AI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통합 여행 준비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엠와이알오는 현재까지 교원그룹, 미라클랩, 네이버 여행 플러스 등으로부터 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사로도 선정돼 사업 지원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센터 입주 후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엠와이알오는 엔데믹 시대를 맞아 그동안 억눌려왔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업 확장 채비에 나섰다.

조 대표는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진출하고자 한다”며 “가장 혁신적인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엠와이알오는 강남 창업가 거리에 새롭게 탄생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 거점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사무실제작시설, 회의실 등의 인프라 제공과 입주기업들의 역량강화,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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