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테크 기업 엘박스는 경찰청과 비영리단체 플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금번 엘박스와 경찰청의 비영리단체 플랜 계약 체결을 통해 경찰청 소속 전국 13만 명의 경찰 인력은 올 한 해 동안 국내 최다 규모인 210만 건의 판결문 검색 등 엘박스의 모든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 내부의 판결문 열람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계약의 배경이다. 실제로 이번 계약이 체결되기 이전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충청북도경찰청, 전라북도경찰청 등이 유료로 엘박스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이진 엘박스 대표는 “엘박스가 보유한 국내 최다 규모 판결문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술을 통해 경찰수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이번 경찰청 계약을 통해 공공 서비스의 최종 수혜자인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엘박스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5년간 기업 전문 변호사로 일한 이진 대표가 2019년 창업한 리걸테크 기업으로 각급 법원의 판결문, 참고문헌, 관련 뉴스 등을 일괄 검색할 수 있는 법률 데이터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210만 건의 판결문에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술을 가미해 전체 변호사(약 3만 명)의 40% 수준인 1만 3,000명의 변호사가 이용하고 있다. 그 외 엘박스의 주요 고객사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광장, 법무법인 태평양 등 대형 로펌과 LG, SK, 삼성물산, 포스코를 비롯한 대기업, 국방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금융감독원 등의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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