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3’의 주관기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박재욱, 이하 코스포)은 ‘컴업스타즈(COMEUP Stars)’ 참가 스타트업 모집 결과 전 세계 53개 지역에서 960개 기업이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컴업스타즈는 5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참가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총 130개사 모집에 역대 최대 규모인 960개사가 지원했다. ‘컴업 100’이라는 이름으로 100개사를 모집한 루키리그(누적투자유치액 10억원 미만)는 828개사가 지원해 8.28대 1로 마감했으며, 대학기관 소속 예비 창업자와 극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설한 아카데미리그도 30개사 모집에 132개사가 지원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초기 단계 기업의 지원이 두드러졌다. 루키리그 지원기업 가운데 Pre-Seed, Seed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 7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투자 유치 경험이 없는 기업도 36.8%을 기록했다. 올해 초기 기업 육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모집규모를 확대하고 집중 멘토링을 실시하는 등 운영방식을 대폭 개편하면서 초기 기업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기업 지원율도 크게 증가했다. 전체 지원기업 중 해외 기업은 22.6%로 지난해보다 9.4%p 증가했다. 미국(48개사)에서 지원한 스타트업이 가장 많았으며, 인도(16개사), 싱가포르(13개사), 영국(12개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캐나다·브라질·독일·스페인·터키·나이지리아·탄자니아·아랍에미리트·홍콩·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지원서를 제출해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서 컴업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산업 분야별로는 소프트웨어가 130개사(15.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헬스케어·바이오 91개사(11.0%), 라이프스타일 66개사(8.0%), 커머스·쇼핑 52개사(6.3%), 미디어·엔터테인먼트 51개사(6.2%), 금융 47개사(5.7%), 에너지·지속가능성 41개사(5.0%), 교육 37개사(4.5%) 순으로 나타났다.
아카데미리그는 전 세계 11개 지역에서 71개 대학이 지원서를 접수했다.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각 10개 기업 지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천대학교(9개), 고려대학교(7개), 한양대학교(6개), 중앙대학교(5개), 성균관대학교·아주대학교·KAIST(각 4개) 순으로 지원자가 많았다. 해외에서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홍콩중문대학교, 홍콩과학기술대학교, 베를린자유대학교 등 유수의 대학에서 지원서를 제출했다.
코스포는 6월 한 달간 평가를 거쳐 7월 3일 컴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선발 기업 130개사를 발표한다. 같은 날 공식 투자사 및 생태계 관계자들이 엄선해 섭외한 로켓리그 20개사의 명단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루키리그와 아카데미리그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 뒤 국내 최고 수준의 투자사로 구성된 공식 하우스와의 매칭을 거쳐 집중 멘토링에 돌입한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투자 혹한기 속에서 국내외 유수의 투자사 멘토링,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연수 등 흔치 않은 기회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열띤 반응을 보내주신 만큼 컴업이 전 세계 스타트업의 경쟁과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컴업 2023은 오는 11월 8~10일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는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더욱 집중해 엑셀러레이팅을 고도화하고, 해외 플레이어들의 참여를 활성화해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서 포지셔닝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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