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혈관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 큐라클이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큐라클은 이번 CB 발행을 통해 현재 보유한 현금 외에 추가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재무적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확보된 자금으로 혈관내피기능장애 관련 새로운 모달리티(New Modality)나 파이프라인을 확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Open Innovation)’에 대한 적극적인 탐색 및 투자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큐라클은 주요 파이프라인인 CU06(당뇨병성 황반·부종습성 황반변성)의 연구비, 인건비, 경상비 등을 파트너 사인 프랑스 ‘떼아(Thea)’로부터 보전받고 있으며, 상장 당시 확보한 현금으로 CU01(당뇨병성 신증), CU104(궤양성 대장염), CU301(건선 외용제) 등의 연구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재무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해 펀딩 시장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추가 재원 확보를 위한 큐라클의 첫 CB 발행에는 NH증권 주관 하에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총 23개 기관들이 참여했다. 다수의 투자기관들이 참여한 것은 큐라클의 신약개발 역량 및 기술수출 전력, 그리고 재무 안정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한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첫 산물은 Tie2 활성화 기전을 기반으로 하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MT103이 될 것”이라며 “기존 항체 치료제 대비 차별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돼 단기간 내 기술 수출을 목표로 공동 연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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