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2일 삼성동 스타트업브랜치에서 국내 물류 스타트업 로비고스와 말레이시아 팍슨 백화점 간 재고관리 시스템 납품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 라이온 그룹(Lion Group)과 ‘유통 기술 테스트베드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4개월간 물류 분야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AI 물류 스타트업 로비고스는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팍슨 백화점용 AI·클라우드 기반 통합 재고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을 진행였으며 실증 이후 팍슨 백화점과 통합 재고 관리 시스템 납품 계약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2년 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로비고스 김태용 대표는 “Seed 단계인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에 사업을 제안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데 한국무역협회를 통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테스트베드 사업 수행을 통해 팍슨백화점의 재고 관리 서비스 환경에 특화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고 계약으로 까지 이어진 만큼 이번 납품 계약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019년 코엑스 테스트베드 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대·중견기업 73개사 및 경기장, 쇼핑몰 등 상업시설 24곳에서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164개 사의 사업 실증과 해외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조리 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는 지난해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2번의 실증 사업 참여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현지 법인 설립과 계약 체결을 검토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니아이는 넥스트 라이즈 2022(Next Rise 2022) 전시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피칭 경연대회인 GBEC(Global Business Expansion Contest)에서 선정되어 클라우드 기업인 AWS에게 주방 자동화 솔루션에 필요한 데이터 구축 환경 지원을 받고 있으며, 무역협회가 시행한 뉴욕 브루클린 테스트베드 사업 참여를 통해 햄버거 로봇 ‘알파 그릴’의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한국무역협회는 미국, 영국, 스페인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하며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20여곳에서 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하는 등 국내 유수의 스타트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관련 기사 더 보기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