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론, 美 MIT와 ‘비침습 CGM 개발’ 위한 공동연구 개시

바늘 없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하는 아폴론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산하의 레이저생의학연구센터(LBRC)와 함께 향후 2년간 라만분광을 이용한 비침습 CGM을 개발하고 임상을 진행한다.

이번 공동연구는 MIT 기계공학과 및 생물공학과 교수이자 레이저생의학연구센터 소장인 피터 소 교수가 총책임자가 되고, 기계공학과의 강전웅 박사가 주관한다. MIT는 아폴론의 라만 진단 기술 및 분광기 소형화 역량을 높이 평가해 아폴론의 김영규 박사를 2년간 방문연구원으로 초빙한다.

MIT의 강전웅 박사는 2020년 미국 국립의료원(NIH)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 후원을 받아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피를 뽑지 않고 피부에 레이저 빛을 조사하여 직접 포도당의 농도를 측정하는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전임상 오차율(MARD)이 6.6%로 기존 CGM 제품들보다 성능이 우수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동연구는 당시 연구결과를 인체에 적용하는 첫 시도이며, 기기의 크기도 신체에 부착할 정도로 축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만 분광(Raman spectroscopy)이란 레이저 빛이 물질에 닿아 산란될 때 발견되는 고유 진동으로 물질을 식별하는 분석법이다. 비침습, 비파괴적인 방식으로 물질을 식별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폴론 홍아람 대표는 “과학기술 분야의 세계 최고 대학인 MIT와 공동연구를 체결한 것은 국내 스타트업계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로 차세대 CGM 개발에 한발 다가선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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