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신약개발 플랫폼 회사 플로메디(대표 김춘길)가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최종 선정됐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여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조기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하는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플로메디는 지난 2019년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 승인을 받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혁신신약 XCOPRI® (성분명 세노바메이트) 발명을 주도한 김춘길 박사가 설립한 회사로, 초균질 약물전달체 제조기술 FLENCAP®을 이용하여 약물전달체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세노바메이트 개발팀의 핵심 멤버였던 이한주 박사를 CTO로 영입하여 성공한 신약 개발의 전 과정에서의 경험을 발판으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신약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뇌질환 치료제는 증상 완화에 국한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뇌혈관장벽 (BBB : brain-blood barrier)을 통과하여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의 난이도로 인해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플로메디가 개발하는 FLENCAP®은 공동창업자이면서 CSO인 포항공대 김동표 교수의 미세유체 기반 제조 기술을 고도화해 극도로 정밀하면서도 균일한 약물전달체를 제조하여 약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뇌로 전달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로메디는 서울성모병원 등의 대학병원을 비롯하여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등의 혁신신약업체와 함께 공동 연구 개발 및 조기 사업화를 위한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요즈마 액셀러레이팅, 서울창업허브, 대구대 창업중심대학 등의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최근 사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춘길 플로메디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3번째로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면서도 여전히 의학적 미충족수요(medical unmet needs)가 높은 뇌질환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뇌로의 약물 전달을 높여주는 고품질의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뇌질환 치료제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되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팁스 운용사인 포항공대기술지주의 홍대웅 수석팀장은 “플로메디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확보한 연구개발 자금을 기반으로, 보유 플랫폼의 내실화 및 뇌질환 파이프라인의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조기 사업화를 향해 더욱 성장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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