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제조기업 에스지이가 우크라이나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에스지이는 실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기업의 주요인사를 만나 상호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아스콘 제조부터 포장공사까지 정책 지원과 협력 관계를 공고히 구축하기로 했다.
에스지이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우크라이나 현지에 신규법인 ‘USG’(가칭)를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설 법인에 대한 에스지이의 출자 규모는 90억7000만원으로 USG의 지분 100%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실사단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해 올렉 표도렌코 재건부 도로국장과 회담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표도렌코 국장은 “에스지이의 기술력으로 생산된 에코스틸아스콘 제품이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우크라이나 도로포장 분야에서 커다란 도약을 이루길 기대한다”며 “우크라이나 현지 정착에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며, 전쟁으로 파손된 도로를 하루 빨리 복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에스지이는 USG의 공식 출범을 통해 전쟁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의 재건 및 도로 복구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빠르게 확보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USG의 대표이사로 안드레이 나자렌코 Argo Invest Group 회장을 내정했다.
에스지이 박창호 대표이사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의 방한단이 직접 회사를 방문한 뒤로 꾸준히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으며, 이번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 도로재건 MOU 등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목표로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USG는 에스지이의 신기술과 우수한 특허제품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및 도로망 구축에 폭넓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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