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이온 배터리 스타트업 리베스트(대표 김주성)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미국 소비자가전박람회(이하 CES)에 참여하여 새로운 형태의 플렉시블 배터리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리베스트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연구개발부터 설계, 제조 및 품질관리까지 가능한 딥테크 스타트업으로서, 특히 플렉시블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 및 특허를 가지고 있다.
회사는 2023년 5월 대전 둔곡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제조공장을 건립, 국내 최초의 플렉시블 배터리 전자동화 제조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20년, 2023년 두 차례에 거쳐 CES에 참여해 혁신상을 수상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위한 다양한 플렉시블 배터리 제품 라인도 확보한 상태다.
리베스트는 이번 2024년 CES에서 기존보다 더욱 정교하고 디바이스 제품에 적용이 용이해진 형태의 제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CES에서 리베스트는 AR 글래스에 특화된 특수 제작 플렉시블 배터리 공개에 의미를 두고 있다. 공개 예정 배터리는 Apple의 Vision Pro 발표 이후 HMD형 디바이스와 함께 많은 업체들의 신제품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 AR 글래스’의 문제로 지적되는 무게와 부피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형태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1,000mAh 이상 탑재하기가 어려운 것이 AR 글래스 제조업체가 가진 고민인 것에 착안하여, 착용감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외부 배터리 등의 추가 장치가 필요 없는 스탠드 얼론(Stand-alone) 기능을 유지해주는 형태의 제품이다.
배터리의 전체적인 형태는 안경다리와 유사한 모습을 띠고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여러 타입의 배터리를 복합적으로 적용한 다중구조를 보이고 있다. 먼저, 견고함을 살리기 위해 안경다리가 접히는 부분부터 귀에 걸리는 부분까지는 일반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의 구조를 적용하였다. 이후 귀에 걸리는 부분은 커브드 형태의 배터리 구조를, 귀 뒤로 넘어가는 부분은 플렉시블 배터리의 구조로 설계하여 사용자의 착용감을 향상시켰다.
리베스트는 이렇게 하나의 배터리에 다중구조 형태를 적용함으로써 일반적인 형태의 배터리로는 탑재될 수 없었던 디바이스 공간 내 더 많은 부분까지 배터리가 탑재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그 결과 리베스트의 배터리 적용 시 AR 글래스 디바이스 하나에 1,500mAh에 달하는 배터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애플워치 시리즈의 약 5배에 해당하는 용량이며, 보다 실감나는 증강현실을 위해 필요한 고화질,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가동을 위해서도 충분한 수준이다.
리베스트 김주성 대표는 “메타버스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디바이스들이 이전보다 다양해지고 있고, 그에 따라 착용감이 좋으면서 미적으로도 뛰어나고 독창적인 형태의 디바이스를 개발해내기 위해 시장의 니즈가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디바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디바이스 자체 뿐만 아니라 내부에 적용되는 컴포넌트에서부터 혁신이 필요하며, 리베스트는 이번에 선보이는 새로운 배터리를 통해 그 시작점을 만들고자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할 신규 형태의 배터리들이 시장을 확대하고 또 하나의 게임 체인저로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한편 리베스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초소형부터 모바일급까지 다양한 종합 IT 디바이스용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며, 기존 형태에서 탈피한 이형 플렉시블 배터리가 대거 소개해 CES에 참석한 IT 디바이스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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