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 소프트베리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고한 ‘전기차 수요자원화 기술 및 서비스 생태계 구축 사업’의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연구개발비 380억원 수준의 양방향 충·방전 플랫폼 기술(V2G 기술) 연구과제다. 2028년까지 1,500기 이상의 충·방전기를 설치하고 V2G 기술 실증을 통한 다양한 사업화 모델 도출에 중점을 둔다.
V2G(Vehicle To Grid)는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망과 연결해 양방향으로 전력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소프트베리는 주관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을 비롯해 14개 국내 유수 기관과 V2G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 컨소시엄이 제안한 세부 연구과제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연계 V2G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전기차 수요자원화 기술 및 서비스 생태계 구축’으로, 기존 전기차에 방전기능까지 추가해 전기차 배터리 자체를 ESS(Energy Storage System)처럼 활용 가능한 기술 개발과 상용화가 목표다.
특히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소 관제 솔루션인 ‘EVI Hub’를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V2G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앞장선다. 본사가 위치한 제주를 포함해 전국의 V2G 충전기에 EVI Hub 시스템을 연동, 통합 관리하며 전력 사용량 등 주요 지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VI Hub는 별도 서버 구축 없이 국제 통신 규격인 OCPP 기반의 다양한 제조사의 충전기를 전용 관리 페이지에서 원격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운전자를 확보하고 있는 자사의 전기차 충전 정보 앱 ‘EV Infra’를 활용해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V2G 참여를 유도하고 관련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양질의 전기차 라이프스타일 조성을 위해 다년간의 노력으로 쌓아온 여러 노하우가 국가적인 V2G 기반 생태계 마련을 위해 쓰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전기차 관련 데이터 측면에서 보유한 소프트베리만의 특장점을 살려 전기차 산업의 발전, 나아가 전력망 안정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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