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데이터가 높은 매출 확대와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올리며 인도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올해 1분기 인도 사업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300%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지난해 1분기 인도에서 자사 운영 젖소 농장에 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적용해 생산한 우유를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12월부터 현지 농가에 팜스플랜 솔루션을 포함한 디지털 전환 패키지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전환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CCTV 등을 활용해 수집, 분석한 가축 생체 데이터와 더불어 젖소의 산유 능력과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게 에너지 함량을 다르게 한 사료 3종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젖소 농가 200여 곳에 제공하고 있다. 임신 기간이나 젖을 짜는 착유 기간 등 영양소 섭취가 특히 중요한 시기에 영양소 함량이 높은 사료를 선택할 수 있다.
인도의 젖소 1마리당 하루 우유 생산량은 우리나라 젖소의 4분의 1 정도로 매우 적다. 디지털 전환 패키지가 젖소 면역력 향상과 유량 증가 등 인도 젖소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것이 1분기 매출 급성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국축산데이터는 빠른 매출 성장과 함께 기술이전으로 인도 축산 시장 디지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최근 직접 개발한 가축 질병 18종에 대한 진단 기술을 자사 인도법인에 이전했다. 기술이전으로 진단할 수 있는 가축 질병은 한국축산데이터 바이오팀에서 발견한 송아지 소화기 질병을 유발하는 크립토스포리디움 파르붐 바이러스-1(CSpV1)와 부세피바이러스(BooV)다.
한국축산데이터 바이오팀은 CSpV1과 BooV의 존재를 발견해 분자 진단법을 특허 출원했다. 소화기 질환을 유발해 폐사에까지 이를 수 있는 병원체들은 자사 개발 진단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천동환 한국축산데이터 해외사업개발팀 팀장은 “인도는 세계 최대 소 사육국가이자 전 세계 우유 생산 1위 국가로서 축우 질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인도 농가에 가축 생체 및 질병 데이터, 농가 환경 데이터 등을 종합 분석하는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해 인도 축산 시장을 혁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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