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에프, ‘2024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대상 수상

세포농업기술 개발 전문기업 스페이스에프(대표 김병훈)가 ‘2024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세포배양식품 연구∙개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원이 주관하는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는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농협중앙회, 롯데벤처스, 롯데중앙연구소, CJ제일제당, 아산나눔재단이 후원한 이번 콘테스트에는 총 531개의 농식품 관련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예선과 본선을 거친 11개 팀이 결선에 올라 학계, 기관,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및 국민 평가단의 심사를 받았다. 스페이스에프는 대상 외에도 각 후원사에서 수여하는 롯데벤처스 특별상을 받는 성과도 함께 거두었다.

스페이스에프는 세포배양과 조직공학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 대체 원료를 만드는 기업으로, 콘테스트를 통해 ‘세포배양식품(배양육)’ 제품 연구•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돼지 배아줄기세포주를 확립하고, 무혈청 배양액을 개발하면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아줄기세포주는 유전자 변형 없이 무한대로 증식이 가능해 동물을 도축하지 않고도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세포주로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페이스에프의 세포배양식품은 조직공학과 식품 가공 기술을 활용해 일반 육류와 유사한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이화학 및 분자생물학적 분석을 통해 아미노산과 지방산 등의 성분이 실제 고기와 동등하게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최근에는 세포배양식품을 식품 원료로 인정받기 위한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으며, 관련 상용화도 준비 중이다.

스페이스에프 김병훈 대표는 “이번 수상은 직원들의 열정과 초기 투자부터 함께해 준 많은 관계사들의 노력이 만든 결과”라며 “모두의 성원에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세포농업기술 연구를 통해 세포배양식품의 대중화와 미래 식량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페이스에프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책 과제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아티피셜 에코푸드’ 부문에 최종 선정되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 열린 ‘2024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RO 2024)’에도 참여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세포배양식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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