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AI 융합 애그테크 컨퍼런스’ 개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경주)이 오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AI 융합 애그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후 변화와 농업 인구 감소로 발생한 글로벌 식량 위기 문제를 AI 융합 농업으로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컨퍼런스다. 행사에는 국내외 농업·AI 전문가들이 연사와 토론자로 나선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30분 내로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는 현대 사회 이면에는 식량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 극심한 기후 변화와 농업 인구 및 농지 면적 감소로 인한 식량 생산량은 갈수록 줄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등이 발간한 ‘2024 세계 식량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8개국 77만 명이 극심한 식량 불안에 시달렸다. 한국 역시 식량 위기 문제에 직면해 있다. 2021년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44.4%에 불과하다. 1970년대 86.2%에 육박하던 식량자급률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2022년 기준 한국 식량안보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였다.

식량 위기는 식료품 가격 증가 등 부정적 영향을 가져온다. 코로나19와 같은 글로벌 팬데믹이 장기간 발생하면 각 국가의 유통망에 끊겨 국민에게 원활한 식량을 공급하지 못하는 문제도 발생한다. 실제로 코로나19 당시 러시아,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주요 곡물 수출국은 식량 수출을 금지하거나 제한해 식량 수입국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농업에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하는 애그테크(Agtech)가 발전하고 있다. 작황 예측부터 토양 온도, 습도, 일조량 조절 등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에 전 세계 관심이 크다. 특히 최근 생성형 AI 발전에 따라 관련 기술을 농업에 융합하는 방안도 제시되는 중이다.

이번 AI 융합 애그테크 컨퍼런스는 국내에서 이러한 첨단 농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농업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AI 기술과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논의한다. 컨퍼런스에는 영국, 미국 등 국내외 농업, AI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대표 해외연사로는 첨단 농업 발전 공로로 영국 왕실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은 제나 로스(Jenna Ross) 영국 애그리테크 센트리(UK Agri-Tech Centre) 선임 개발자와 닝왕(Ning Wang)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Oklahoma state university) 교수가 나선다. 게나 로스 선임 개발자는 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애그테크 현황과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닝왕 교수는 미국과 중국에서 연구되는 첨단 농업 사례를 공유한다.

국내 대표 연사로는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의 ▲김찬우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교수와 ▲김종원 GIST 인공지능대학원장 ▲민승규 세종대 스마트생명산업융합과 석좌교수 ▲이경환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 등이 나선다. 또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 등이 첨단 농업 발전을 위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이번 행사에 별도 전시장을 꾸려 현재 광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첨단 농업 현황도 공유한다. 컨퍼런스와 함께 열리는 ‘RAD KOREA WEEK 2024(대한민국 첨단기술 대전)’ 내 AI 전시인 ‘TAS 2024’에 별도 전시장을 마련, 첨단 농업 기술을 전시한다. 전시에는 ▲유니컴퍼니 ▲빅웨이브에이아이 ▲태양의서쪽 ▲뉴본 ▲쉐어플랫 ▲퓨잇 ▲인트플로우 ▲팜에이트 등 광주시 소재 농업 AI 기업들이 현재 개발한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팜에이트는 별도 체험장을 마련해 시민과 함께하는 농업 체험도 진행할 방침이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식량 위기를 비롯한 농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지금, AI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농업 변화가 절실해졌다”며 “이번 컨퍼런스와 전시를 통해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호남형 첨단 농업 상황을 공유하고,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기술 발전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글로벌 애그테크 컨퍼런스 신청 사이트 가능하다.

 


  • 관련 기사 더 보기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