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의 Value는 무엇일까요?
우선 동영상을 보시죠.
일반 고객과 달리 기업 고객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고려하는 첫번째 이유는 ‘비용 절감’입니다. ‘쉽고 편리한 IT자원 운영 및 관리’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부분도 역시 ‘비용’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 고객입장에서 비용절감을 목표롤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를 선택할 때 기준은 신뢰할 수 있는 회사인가가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서버나 소프트웨어 같은 IT자원 없이는 기업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는 필수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은 SKT, KT, LGU+와 같은 통신사를 중심으로 MS와 같은 전문 솔루션 벤더와 결합되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요 플레이어들의 활동을 이해하려면 먼저 클라우드 컴퓨팅의 종류를 이해해야 하는데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하면 주로 구글 Docs와 같은 SaaS 모델이나 포털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IaaS 모델에 대해서는 실제로 도입을 하거나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MS Windows Azure(라고 쓰고 ‘애저’라고 읽습니다.)와 같은 PaaS 모델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MS Windows Azure와 같은 PaaS모델은 어쩌면 기업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해야 하는 경우 제일 먼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일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주도하려고 하는 통신사들의 활동은 주로 SaaS와 IaaS 모델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KT
KT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업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천 데이터 센터를 통한 인프라 서비스(IaaS), 비즈메카와 유사한 플랫폼 서비스(PaaS), 시트릭스를 이용한 데스크톱 서비스, MS 오피스 365를 통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개인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전 영역에 KT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미국 LA·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글로벌 콘텐츠배포망인 CDN(Content Delivery Network)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였고, MS의 오피스365 서비스도 KT를 통해 국내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MS 오피스 365는 기존의 BPOS(Business Productivity Online service)가 이름을 변경한 서비스인데, MS 워드, 파워포이트, 엑셀, 아웃룩 등을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서 구글 Docs의 경쟁 서비스라고 할 수 입니다.
또한 가상화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인 시트릭스를 통해서 제공하는 데스크톱 가상화는 윈도 기반의
사용자 개인의 업무용 컴퓨터를 클라우드(중앙서버)에 두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인터넷으로 접속해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클라우드는 새롭게 나타난 기술이 아님에도 다시 떠오르는 배경에는 바로 모바일 환경 및 스마트 디바이스의 급속한 보급때문입니다. 또한 가상화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사용성 측면에서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될 수 있는데 이와 관련된 KT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LGU+
한때 TV광고에 나오는 카피로 유명했던 ‘줘도 못 먹나?’에 해당하는 것이 LGU+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비록 통신시장 점유율은 3위에 불과하지만, 웹하드라는 웹하드 시장의 1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는데요. 어쩌면 LGU+ 이상철 부회장님 말씀처럼 ‘돈이 없어서’ 그렇다면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클라우드 기반 N스크린 서비스인 ‘U+ 박스’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컨버지드 홈(converged Home) 서비스를 확산시키는 것과 함께 SaaS 형태의 스마트SME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중소기업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MS와 제휴를 통해서 중소기업 대상의 SaaS 표준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산업별 SaaS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또한 윈도우 폰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를 활성화하고 SaaS 플랫폼과 비즈니스 모델의 해외수출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는데요.
주로 중소기업에서 업무용 자료 공유를 위해서 많이 사용하는 웹하드(http://www.webhard.co.kr)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LGU+의 경우 중소기업을 위해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라인업에 따라 그 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SKT
모든 통신사들이 ‘탈통신’을 외치는 이유는 앞으로는 더 이상 ‘통화료’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SKT도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KT나 LGU+와는 달리 매우 독특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T 클라우드 비즈’는 클라우드 호스팅과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가 결합된 IaaS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비즈니스 플랫폼인 ‘T 비즈포인트’를 통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T 비즈포인트’의 경우 단순히 그룹웨어나 오피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도서요약 정보를 제공, 업무 서식 제공, 금융, 경영 등의 실제로 중소기업에서 직접하기 힘든 분야들에게 대해서 전문 기업과 제휴를 통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차원의 접근이여서 자칫 운영 효과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매꿔 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적절한 IT기술과 컨텐츠 및 외부 자문 영역이 결합된다면 진정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러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 중에서 통신사를 중심으로 이야기한 것은 앞서도 말씀드린대로 ‘탈통신’을 외치는 통신사 내부의 절박한 상황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대해서 적극성을 띠고 있기에 통신사들의 전략을 통해서 향후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방향을 읽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국내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아마도 클라우드 호스팅이나 저장과 같은 IaaS 모델을 중심으로 보급이 시작되어서 VDI와 PaaS 모델의 성숙도에 따라서 SaaS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결국 클라우드 컴퓨팅의 꽃은 SaaS를 통해서 피어날 것인데 과연 그 시점이 언제가 될까요?
글 : 마루날
출처 : http://ithelink.net/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