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박스글로벌,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 발표

미트박스글로벌(대표이사 김기봉)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미트박스글로벌의 총 공모 주식수는 100만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 3000원~2만8500원, 총 공모금액은 230억원~285억원이다. 11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여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 12일과 13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11월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4년에 설립된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1차 도매상에서 중간 유통 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축산물이 제공되는 기존의 유통구조와 달리, ‘미트박스’는 1차 도매상과 식당 및 정육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간 거래가 이루어지는 서비스다.

기존의 축산물 유통시장에서는 높은 유통비용이나 정보의 비대칭성 등의 문제가 발생했지만 ‘미트박스’ 플랫폼은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시켜 가격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품목별 도매 시세 및 가격 예측치 정보 등을 제공해 축산 시장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트박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재구매율은 평균 83%이며, 신규 고객 역시 매년 증가해 2023년 연간 구매자수가 6만명을 넘어서는 등 안정적으로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자체 물류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전국 콜드체인(Cold Chain, 저온 유통 체계)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점도 미트박스글로벌의 또다른 경쟁력이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최근 5개년(2019년~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52.7%를 기록하며 지속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3년 매출액은 66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이고,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24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을 달성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기존 축산물 시장 침투율 확대와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고(高)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B2B 시장의 특성 상 구매 단가와 규모가 큰 만큼 판매자와 판매자 간 대량 거래가 가능한 중개 시장 진출과 베트남 및 대만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트박스글로벌은 10여년간 쌓아온 축산물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미트매치’ 플랫폼 및 M.I.T(Meatbox Insight Tech-service) 데이터 서비스 런칭 등 신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이사는 “축산물 B2B 직거래 플랫폼인 ‘미트박스’를 통해 복잡한 유통구조와 정보의 비대칭성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 축산물 유통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 후에도 플랫폼 고도화와 신사업 확장 등을 추진해 기업의 성장은 물론 축산물 유통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고도화, 시장 침투율 확대를 위한 PB 및 직매입 상품 경쟁력 강화, 축산 데이터 사업 등 신사업 확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전략 추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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