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대전환 시대가 도래하며 대학가 역시 인공지능을 탑재한 서비스 이용자가 늘고 있다. 특히 다양한 AI 툴이 쏟아져 나오면서 학생들이 대학 생활에 필요한 정보 습득 효율을 높여줄 뿐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학습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대학 생활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대학에서도 학사 행정 시스템에 학생 및 교직원들이 더욱 원활한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술을 적극 도입 중이다. AI가 대학가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대학가 풍경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는 AI 기업 및 솔루션에 대해 알아보았다.
◆ 발표 자료 작업 부담 대폭 완화, 감마
감마(Gamma)는 자연어 처리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하여 프레젠테이션 작업물이나 문서, 웹페이지를 자동으로 제작해 주는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단순히 키워드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AI가 관련 이미지를 자동 생성해 주어 내용과 시각 자료가 꽉 찬 PPT를 빠르게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콘셉트 선택 기능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의 자료를 쉽게 제작할 수 있어 창의적인 발표 자료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몇 번의 버튼 클릭만으로 PPT 초안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학기 중 시간에 쫓기는 학생들이 과제와 발표 자료 준비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감마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기기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이동 중에도 모바일 기기로 문서를 제작할 수 있으며 이는 바쁜 학생들에게 시간적인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 감마는 실시간 협업 기능을 지원해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조별 과제에서 각 조원이 실시간으로 자료를 수정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 대학 내 AI 챗봇 도입으로 학사 행정 및 학생 지원 시스템 혁신, 마인드로직
인공지능 스타트업 마인드로직(공동대표 김용우, 김진욱)은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챗봇 솔루션을 선보이며 챗봇 서비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마인드로직의 기술력이 집약된 ‘대학챗봇’은 학사 행정 및 학생 지원 시스템의 AI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기존 챗봇이 쓰던 키워드 검색이나 룰, 메뉴 방식이 아닌 자연어 문답 방식을 통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고 친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생성형 AI의 문제로 손꼽히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억제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챗봇은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4o’를 기반으로 하며 다국어 대응 서비스를 제공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유학생도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 홈페이지에 탑재 가능한 대학챗봇은 업데이트되는 학사 행정, 강의 정보, 캠퍼스 생활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학습한다. 별도의 외국어 페이지를 구축하거나 전담 인력을 보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대학 측에서도 비용 효율적이다.
대학챗봇의 답변은 정보의 출처 및 관련 링크를 함께 제시하여 신뢰도 및 편의성을 높였다. 실제로 대학챗봇은 지난 4월 숙명여대를 시작으로 국립군산대, 국립목포대 등의 대학 홈페이지에 도입돼있으며 마인드로직은 연말까지 10여 곳 이상의 대학에 챗봇 서비스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마인드로직은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보완하는 AI 조교챗봇도 개발 중이다. 조교챗봇은 과제 및 시험 일정과 같은 학사 행정 관련 질문뿐만 아니라 교과 내용을 숙지해 강의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대형 강의와 같이 교수가 학생 한 명 한 명과의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조교챗봇이 그 간극을 메워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24시간 상주하는 조교챗봇은 학생과의 지난 대화 내용까지 모두 기억해 개개인의 학습 속도, 역량에 맞춘 도움을 제공하며 연속적인 학습 지원이 가능하다.
◆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로 강의 요약 및 회의록 작성까지 자동화, 네이버 클로바노트
네이버 클로바노트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요약해 주는 AI 기반 서비스로 네이버의 인공지능 음성 인식 기술(STT)과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학생들은 긴 강의 동안 교수의 언어를 직접 글로 옮길 필요 없이 클로바노트를 통해 자동으로 내용을 기록할 수 있다. 특히 클로바노트에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되어 음성 내용 주제별로 구간을 나누고 핵심을 요약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학생들이 추후 복습이나 시험공부로 강의 내용을 되새길 때 요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학습 시간을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클로바노트는 강의 녹취뿐만 아니라 조별 과제 회의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여러 명이 참여하는 회의 내용을 손쉽게 기록해 회의록 작성에도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한 클로바노트에서는 노트 공유 기능과 하이라이트 기능도 제공되어 자료를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중요한 부분 강조 및 리마인드가 필요한 부분을 표시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한다.
◆ 콘텐츠 요약 솔루션, 릴리스AI
릴리스AI(Lilys AI)는 영상과 웹사이트, PDF 파일 등을 요약해 주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학생들이 긴 영상과 복잡한 문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 학습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URL이나 파일을 업로드하면 단시간 내에 핵심 주제와 주요 내용 등이 요약된 문서를 받아볼 수 있다.
릴리스AI는 인공지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요약해 제공하는 요약 노트 기능으로 캡처와 함께 시간별로 정리된 내용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해당 내용을 블로그에 바로 업로드 할 수 있도록 블로그 글 형태로 정리해 주는 ‘블로그 글’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플랫폼 내에서는 영상 내용에 대한 채팅 Q&A 기능도 지원해 사용자가 필요한 내용을 파악하는 데에 수고를 덜 수 있다. 릴리스AI는 카카오톡 채널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학생들이 다양한 자료를 빠르게 분석하고 정리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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