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업 긱블(Geekble)의 박찬후 대표가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회 WACON 2024’ 사이버보안 사회적 영향력 톱플레이어 공로상 시상식에서 ‘인플루언서’ 부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행사는 국회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실천포럼(대표의원 고동진·안철수·이상식)과 한국언론인협회(회장 성대석)가 공동주최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비롯한 여러 정부 부처가 후원했다.
긱블은 119만 구독자와 누적 조회수 7억 회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과학 콘텐츠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해킹 등 ‘사이버보안 관련 콘텐츠’를 통해 보안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게 됐다.
박찬후 대표는 “과학·공학을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8년 전 시작했다. 현재 20명 이상의 임직원들과 함께 과학자, 공학자들을 출연시키며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변화하는 뉴미디어 시대에 ‘내셔널지오그래픽’ 같은 역할을 하고 싶었다”면서 “저희 채널에 출연한 과학자, 공학자분들의 팬이 생기고 그분들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꿈이 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을 마치고 박찬후 대표는 “긱블을 하면서 자랑스러웠던 것은 AI와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를 준비하면서도,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의 철학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라면서, “아이들이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위해 공부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보보안의 중요성도 깨달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메이커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면서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부터 시작해서,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과 그 해결책을 재미있게 다뤄왔다. 이런 콘텐츠들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영감이 되어, 자연스레 미래의 보안 전문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박 대표는 “긱블은 과학과 공학을 재미있게 녹여낼 수 있는 하나의 무대가 되고자 한다. AI 시대의 도래로 교육의 의미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더욱더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과학 공학 그리고 보안 교육을 이어나갈 것이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면서 배우고, 경험하면서 깨달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올해로 3회를 맞은 ‘WACON 2024’ 사이버보안 사회적 영향력 톱플레이어 공로상은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 국민들의 보안 인식을 높이고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 각계 인사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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