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 최종 선정

글로벌 혁신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현재 시행 중인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한 것으로, 규제·실증·인증·보험 등에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제도 적용으로 첨단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전은 이번 중기부 공모사업 준비를 위해 약 5개월 동안 지역의 관련 기업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하여‘합성생물학 기반 첨단바이오제조’글로벌 혁신특구 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10월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모에는 총 7개 지자체에서 9개 과제가 접수되었으며, 지난 12월 4일 1차 서면 평가를 통과한 6개 과제를 대상으로 발표 평가를 한 결과 대전을 포함한 3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합성생물학 기반의 첨단바이오제조는 바이오 대전환기라는 세계적인 추세와 맞물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산업이다.

글로벌 바이오제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4%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적인 미국 보스턴컨설팅 그룹 보고서에서는 합성생물학 기술이 10년 내 석유화학 등 기존 제조산업의 1/3 이상을 대체하면서 30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 주요국들은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를 활용한 첨단바이오제조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를 선언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본격적인 육성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산업화를 위해서는 산업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균주 사용 범위 확대와 바이오파운드리 및 LMO 생산시설 등 핵심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대전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인프라 ▲수요중심의 R&D ▲글로벌 진출 ▲국내 규제완화를 제공하는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해 첨단바이오제조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첫째, 공공 인프라 제공이다. 국내 합성생물학 연구의 대표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있는 바이오파운드리와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에 있는 GMP시설을 LMO 연구개발 및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둘째, 수요중심의 연구개발(R&D) 지원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기술 확보를 위해 기업과 해외 연구기관과의 국제공동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셋째,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 인증과 해외 위탁생산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국내외 글로벌 인증 지원기관과 협력하여 기술개발 단계부터 사전컨설팅을 지원하여 해외 인증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해외 위탁생산을 통해 신속한 해외 진출은 물론, 대량 생산기술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넷째, 국내 규제 완화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제조·생산 실증도 추진한다. 산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국내 LMO 균주 확대를 위해 바이오 메뉴판을 제작해서 안전성을 검증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균주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산업용 LMO 공공 생산시설을 이용해 시설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번 특구사업을 통해 첨단바이오제조가 활성화되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기술, 신산업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의약품, 식품, 농축산업,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파급될 수 있으며, 1,266억 원의 생산 유발과 547명의 고용 유발이 예상된다.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올해 바이오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 선정에 이어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특구까지 선정되면서 대전의 첨단기술 기반 바이오기업들이 전 세계로 비상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면서 “앞으로 대전시는 지속 가능한 첨단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글로벌 특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첨단바이오제조 선도 도시로 비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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