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과기정통부와 업무협약 체결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상공인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및 플랫폼사업자와 비교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기술 도입 수준이 낮고 역량 부족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부처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및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민생 안정과 소상공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촉진, ▲디지털 역량 제고 지원, ▲경영활동 지원 분야로 나뉜다. 이를 위해 장관급 ‘소상공인 AI·디지털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실무협의회를 통해 소상공인의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소상공인의 영업 활동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경영 효율화를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확대된다. 데이터·인공지능 기술과 디지털 기기의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지원 바우처의 소상공인 혜택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며, 소상공인365(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및 맞춤형 AI 서비스 개발도 추진된다.

또한, 양 부처는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소상공인의 인식을 높이고 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 교육 콘텐츠를 확대하고, 소상공인과 출연연구기관 간 기술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키오스크 개발과 보급도 협력사업으로 진행된다.

경영활동 지원 측면에서도 소상공인의 비용 절감과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이 강화된다. 중기부는 12월 1일부터 28일까지 ‘동행축제’를 진행하고, 과기정통부는 행사 기간 동안 소상공인의 국내배송료를 할인해 배송비 부담을 줄인다. 또한, AI 기반 온라인 고객센터 개발 및 온라인광고 분쟁 조정도 확대될 예정이다.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경영 부담 완화와 성장 촉진을 기대한다”며, “양 부처가 협력하여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AI·디지털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데 중기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연합회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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