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수산, 아부다비 국영 지주회사와 파트너십 체결

아부다비 국영 지주회사(ADQ)가 한국의 수산 양식 스타트업 에이디수산(Aqua Development)과 파트너십을 맺고 특허 기술과 새로운 농업 시스템 테스트 시범 시설을 구축하여 아랍에미리트(UAE) 기후에서의 육상 새우 양식 가능성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 0.5헥타르 규모의 시범 시설은 ADQ의 성장 연구소(Growth Lab)를 통한 공동 자금 지원하에 운영되며, 특수 인프라, 유틸리티 시설 및 연결성을 갖춘 아부다비 칼리파 경제지구(Khalifa Economic Zones Abu Dhabi; KEZAD)의 양식업 구역 내에 자리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ADQ와 에이디수산은 수생 생물학과 혁신을 결합하여 새우의 자연 서식 환경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육상에서의 새우 양식 가능성을 평가하게 된다.

본 협력의 목표는 노동 집약적이고 생산성이 낮은 전통 양식 방식이 아닌, 보다 현대적인 시스템을 통해 새우가 더 효율적으로 성장하고 번식하게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첨단 여과 기술을 활용하여 물을 재활용하고 새우 양식 생산성을 높인다. 에이디수산의 특허받은 모듈형 자연 기반 솔루션은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전통적인 방식은 물론 기존의 현대화된 시스템과 비교해서도 최대 10배의 생산성을 제공한다. 시범 단계가 성공적으로 종료되면 생산 규모가 대폭 확대될 예정이며, 이는 UAE 현지의 새우 생산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UAE에서 소비되는 전체 해산물의 약 70%는 국외에서 수입되는데, 그중에서도 새우는 UAE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해산물 중 하나이다. 2023년 기준 소비량이 18,700톤에 달했으며, 연평균 4.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2029년의 새우 소비량은 약 23,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현지 소비와 재수출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UAE 내 새우 생산량이 연간 시장 수요의 단 1.6%에 불과해 수입 의존도가 높다.

2017년에 설립된 에이디수산은 지속 가능하고 품질 좋은 수산물 생산에 초점을 맞춘 수산 양식 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2년부터 한국에서 연간 60~80톤의 새우 양식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시설을 설립하여 중동 지역에서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만수르 알물라 (Mansour AlMulla) ADQ 그룹 부대표는 “에이디수산과의 협력은 공급망 격차를 해결하고 UAE의 식량 회복력과 자급자족을 강화하는 혁신 솔루션을 발전시키기 위한 ADQ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 기술과 최첨단 농업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이번 협력은 지속 가능하고 경제적으로 확장 가능한 현지 새우 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UAE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영양이 풍부한 해산물 중 하나인 새우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두현 에이디수산 최고경영자는 “ADQ는 UAE의 식량 안보와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에 에이디수산이 함께 기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에이디수산은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한 양식 솔루션을 구현하여 UAE 수산물 수입의 상당 부분을 현지 생산물로 대체하기 위해 ADQ 및 지역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UAE 지역의 기후 조건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은 흥미로운 도전이고, 이 여정에 대한 ADQ의 신뢰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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