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소비자기술협회’ 회장과 전시 산업 활성화 및 스타트업 협력 논의

한국무역협회(KITA) 윤진식 회장이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CES의 주관사인 소비자기술협회(CTA) 게리 샤피로 회장과 만나 전시 산업 활성화 및 스타트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윤진식 회장과 함께 CES 2025 참관단으로 미국을 방문한 엑시콘 최명배 회장, 코엑스(COEX) 이동기 대표 등도 참석했다.

윤 회장은 면담에서 “CTA의 창립 100주년과 CES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며, “한국무역협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시 주최 및 전시장 운영사인 코엑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한 ‘MICE기획실’을 통해 전시회 육성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역협회는 2018년부터 국내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인 ‘넥스트라이즈(NextRise)’와 미국·유럽 현지에서의 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하며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CTA가 전시회 주최 및 스타트업 육성에 힘쓰고 있는 만큼, 양 기관이 협력하면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과 전시회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아시아 기업들의 CES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차년도에 코엑스에서 CES 전야제(CES Unveiled) 행사를 개최하거나, 현재 중단된 CES ASIA를 서울에서 다시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CES 전야제는 CES 기간 전 소규모 전시 및 컨퍼런스 프로그램으로 다가오는 CES에 대한 소개를 포함하며, 라스베이거스, 암스테르담 등 대도시에서 개최된다. CES ASIA는 2015년부터 상하이에서 개최되었으나, 코로나 팬데믹과 경기침체 등으로 2020년에 중단됐다.

이에 대해 게리 샤피로 회장은 “전시 전문가 인적 교류를 포함해 반도체·배터리 등 한국 산업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활용한 상호 전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가고 싶다”고 답했다.

• 관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