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옷을 입었는데 막상 들고 나갈 가방이 없다. 아무거나 들면 되지 않겠냐싶지만 아니다. 안될 말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원피스에 등산용 가방을 멜 수 없듯 상황과 옷차림에 맞는 가방이 있다. 매 순간 어느 옷차림에나 들 수 있는 가방이 있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지갑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가방 공유 서비스 더클로젯은 이런 상황에서 해법을 제시한다. 사용하지 않는 가방을 맡기고 내가 원하는 가방을 제공 받는 것이다. 대여자는 월 8만원이 안 되는 돈으로 원하는 가방을 사용할 수 있다. 교환은 한 달에 3회까지 가능하다. 가방은 서울 지역 기준, 사용자에게 당일 배달한다.
더클로젯은 가방계의 에어비앤비를 표방한다. 단순히 가방을 대여해주는 것에서 나아가 사용하지 않는 가방을 다른 사람에게 대여하고 수익을 창출한다. 본래 월정액 가방 대여 서비스로 시작해 P2P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해나간 경우다.
명조채널 26화 스.친.소에 출연한 더클로젯 성주희 대표는 “처음에는 사용하지 않는 가방을 내면 사전 예약 없이 가방 대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은 대여 서비스를 받기 위해 본인의 가방을 더클로젯에 맡겼다”며 “서비스 수요자 덕분에 공급자가 자연스럽게 생긴 사례”라고 밝혔다.
더클로젯은 가방 관리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물건을 맡기는 사용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명조채널에 함께 출연한 디캠프 장나영 매니저는 “본인들이 메도 생활 흠집이 날 수 있는데 더클로젯은 관리까지 해준다”고 설명했다. 성 대표는 “가방 관리는 물론 상품 감정을 통해 사용자와 대여자 모두에게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대표는 “더클로젯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배송, 대여 등 여러 분야 업체들과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글로컬 전략을 통해 가장 편리한 가방 P2P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명조채널은 벤처스퀘어 설립자 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명승은(블로거 닉네임 그만) 대표가 진행하고 미디어 전문 기업 앳스퀘어가 제작하는 영상 전문 채널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사랑방을 표방하며 ‘스타트업의 스타트업에 의한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꾸리고 있다.
한편 제 26화 촬영은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진행됐다. 디캠프는 유망 스타트업과 우수 인재들을 연결해주는 채용 프로그램 디매치와 우수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디데이 등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디캠프 배치프로그램 GoD 4기를 모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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