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것은 사용과 동시에 중고가 된다. 중고품은 시간이 흐르면서 교환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건을 사용하면서 가치가 내려가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고 ‘모셔만’ 두는데 가격이 떨어지는 건 어쩐지 좀 억울하다. 쓰지 않는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대여해주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공유경제가 각광받는 것도 이런 연유일 터.
카모니는 미사용 차량을 대여해 차주에게 수익을 만들어주는 서비스 플랫폼이다.명조채널 31화에 출연한 카모니 최홍우 대표는 카모니를 한마디로 ‘에어비앤비 차량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차를 이용할 일이 있었는데 렌터카는 회전율 때문에 당일 대여가 어려웠고 다른 차량 대여 서비스는 가격이 비쌌다. 그런데 주차되어 있는 차는 많았다. 쓰지 않는 차량을 빌리면 사업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창업 계기를 밝혔다.
카모니는 차주와 대여자의 연결을 통해 사용자 효용을 극대화한다. 대여자는 원하는 차량을 골라 하루 전에 신청만 하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은 카모니가 대여자에게 인도한다. 카모니를 이용하는 차주는 이를 통해 실제 수익을 거둔다. 최 대표는 “대여 횟수에 따라 많게는 한 달에 80만원 수익을 거두는 차주도 있다”며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만 차를 이용하거나 장기 해외여행, 개인적인 사정으로 차량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카모니를 통해 부가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카모니의 강점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꼽았다. 차를 대여한다는 점에서 렌터카, 차량 공유 플랫폼과 서비스가 비슷해 보이지만 카모니에서는 이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최대표는 ”기존 렌터카 업계의 경우 차량을 자산으로 삼는다. 감가상각대비 최대 이윤을 남겨야 하기에 소비자가 불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며 ”카모니는 차량을 자산으로 한 사업이 아닌 공유 플랫폼 사업이기에 사용자 위험 부담이 적다“고 강조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자동차의 출현, 공유경제 활성화로 차량 공유 서비스도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플랫폼 선점을 위해 대여 차량을 200대로 확장하고 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명조채널은 벤처스퀘어 설립자 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명승은(블로거 닉네임 그만) 대표가 진행하고 미디어 전문 기업 앳스퀘어가 제작하는 영상 전문 채널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사랑방을 표방하며 ‘스타트업의 스타트업에 의한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재기발랄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스.친.소(스타트업과 친해지고 싶소), 스타트업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명조체험 등 다양한 코너를 소개한다. 명조채널은 유튜브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매주 월요일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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